기업은행, 자산관리 수익10% 증가…신탁이 견인 [WM하우스 실적 분석] WM사업본부 PB전용상품 1.4조 판매로 비이자수익 64억원
서정은 기자공개 2018-11-23 08:30:5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0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의 자산관리(WM) 사업 실적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증권과 방카슈랑스 관련 수익이 제자리걸음이었으나 신탁보수가 수익을 끌어올렸다.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올 3분기까지 거둬들인 누적 수수료 이익은 5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수치다. 이 중 WM 관련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이익은 1477억원으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신탁 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 들어 기업은행이 벌어들인 신탁보수는 총 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가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올 들어 매 분기 신탁보수로 200억원 이상을 꾸준히 벌어들였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형 및 파생형 특정금전신탁을 적극적으로 취급한 덕에 관련 보수만 전년대비 60억원 이상 늘었다"며 "이밖에 퇴직연금신탁 등을 통해서도 보수가 늘어나며 전체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증권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수익은 26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 102억원을 기록한 뒤, 2~3분기에 80억원 내외의 수익을 거뒀다. 올 하반기들어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자 관련 수익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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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실적은 49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보험판매수수료 수익은 1분기 170억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와 3분기에 연속으로 160억원 남짓에 그치고 있다. 세법 개정으로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이 줄어들면서 시장 위축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의 WM 관련 실적이 성장한 가운데 고액자산가들을 타깃으로 영업하는 WM사업본부 또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올 초 WM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WM사업부를 WM사업본부로 격상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WM사업본부가 PB전용상품 판매를 통해 거둔 비이자수익은 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한 해 해당 본부가 거둔 비이자수익에 맞먹는 수치다. PB전용상품 판매고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수익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WM사업본부에서 판매하는 PB전용상품 판매고가 1조6000억원, 비이자수익이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말까지 현재 수준의 영업력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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