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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한화건설, '이라크·대형 주택사업'의 힘 [건설리포트]비스마야 프로젝트 정상궤도 진입…매출채권 감소 현금흐름 '플러스'로

이명관 기자공개 2018-11-27 08:27:5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6일 12: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해외사업과 국내 주택사업에서 순항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사업 중에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가 정상궤도에 진입하며 본격적으로 실적에 보탬이 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일산 킨텍스 개발사업을 비롯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주택사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한화건설의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93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2%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77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961억원 수준이었다. 영업이익 개선 덕분에 당기순이익은 619억원을 기록, 전년 3006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누적 기준으로 봐도 실적 개선세는 뚜렷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6545억원과 24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순이익도 2031억원으로 전년 1369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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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은 부실의 원흉이었던 해외사업이 이끌었다. 외형 성장 속에 원가율 개선에 성공하면서 마진을 내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 해외사업 부문의 매출 규모는 6791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대비 53.7% 증가한 액수다. 여기에 157%에 달했던 원가율이 87.5%대로 낮아졌다. 원가율 개선을 통해 2000억원 이상 이익이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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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중에서도 효자 노릇을 한 것은 비스마야 프로젝트다. 그동안 해당 비스마야 프로젝트는 이라크의 정치적 요인 탓에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유가가 크게 반등하면서 이라크 정부 재정에 여유가 생긴데다 핵심 리스크였던 수니파 반군(IS)과의 전쟁도 종결되면서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며 "매출이 급증하는 구간으로 비스마야 프로젝트를 통해 당분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까지 비스마야 프로젝트에서 인식된 매출 규모는 3531억원이다. 4분기 매출을 감안한 올해 연간 예상 매출은 513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980억원 대비 33.4%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2019년 6810억원, 2020년 1조원 등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한화건설 외형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택사업도 한화건설의 실적 개선을 거들었다. 몇몇 대형 사업장의 준공 시점이 다가오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대표 사업으로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 개발 사업을(6293억원) △여수 웅천 주상복합(3528억원) △대원동 재건축 사업(2788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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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과 함께 매출채권 회수가 원활히 이뤄진 덕분에 한화건설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올해 3분기 기준 한화건설의 NCF는 131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NCF는 마이너스 4507억원에 달했다.

한화건설의 매출채권은 올해 3분기 9903억원으로 전년 1조6184억원 대비 6280억원 가량 급감했다. 매출채권은 공사비나 분양대금으로 받아야 할 돈을 제때 받지 못해서 발생한다. 매출채권이 줄면서 운전자본 부담도 줄었다. 총 운전자본은 7688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1조3786억원 대비 6098억원 감소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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