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ETF 人사이드]에셋플러스 '고태훈' 카드…액티브 ETF 확장신임 사내이사로 선임, 연내 AI 테마 상품 출시 계획도

이명관 기자공개 2025-03-26 07:55:0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플러스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사업 강화에 나섰다. 액티브 ETF 운용본부장인 고태훈 이사(사진)를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공식적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후발주자인 에셋플러스운용은 액티브 ETF 위주로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진 못하고 있다. ETF 시장 성장세가 워낙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보니 관련 시장에 보다 리소스를 투입하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운용은 고태훈 액티브 ETF 운용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고 본부장은 1987년생으로 30대로 젊은 리더에 속한다. 이번 인사를 통해 에셋플러스운용은 오너 2세인 강자인 본부장을 비롯해 2명의 젊은 리더를 주축으로 미래를 준비할 전망이다.

고 본부장은 강방천 키즈로 불리는 인물이다. 에셋플러스운용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주식을 접했다. 자연스레 강 회장으로부터 운용과 투자 철학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고 본부장이 에셋플러스운용에 합류한 시기는 2014년이다. 그의 나이 28세때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파이낸스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석사를 끝내고 취업을 택했다. 교수를 생각하던 그는 액티브한 성향의 자신을 고려해 애널리스트로 방향을 돌렸다.

그렇게 에셋플러스운용의 BMR센터 신입 애널리스트로 입사했다. BMR센터는 당시 신설된 인하우스 리서치센터다. 이때부터 고 본부장은 주식을 본격적으로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투자 철학엔 에셋플러스운용의 회사 철학과 스타일이 녹아들었다. 그렇게 그는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펀드를 운용해오고 있다.

고 본부장은 애널리스트를 거쳐 2017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펀드매니저로 나섰다. 에셋플러스운용의 대표 펀드인 ‘해피드림투게더’, ‘코리아리치투게더’ 두 펀드의 책임 운용을 맡았다. 고 본부장이 책임운용이 된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투자 3년이 됐을 무렾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겼다.

그무렵 2021년 11월부터 고 본부장은 에셋플러스운용의 액티브 ETF 운용본부장을 맡았다. 에셋플러스운용도 ETF 시장에 뛰어들면서 고 본부장을 적임자로 낙점한 셈이다. 당시 에셋플러스운용은 ‘코리아플랫폼액티브‘와 ‘글로벌플랫폼액티브‘ ETF 2종을 론칭했다. 해당 ETF는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에 투자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네이버, 카카오 등의 플랫폼이 아닌 대체불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곳들이다.

물론 ETF 시장이 이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양분돼 있던 시기였던 터라 에셋플러스운용이 뚜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후발주자로서 다소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럼에도 수익률 측면에선 꾸준했다. 기초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수익률을 내면서 에셋플러스운용의 ETF를 선택한 투자자들을 만족시켰다. 그후 매년 에셋플러스운용은 2개씩의 신규 ETF를 선보이며 꾸준히 시장을 노크했다.

그러다 이번 인사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힘을 주려는 모양새다. 의사결정과정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ETF 관련 사업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올해엔 지난달 지역 특화 액티브 상품인 ‘에셋플러스 인도일등기업포커스20액티브’를 출시했고, 연내 AI 기반 ETF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시장 흐름에 발맞춘 액티브 ETF를 선보여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