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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주-은행 임원 겸직 고려 안해" "지주 이사회 7인 체제…구성은 내달 7일 최종 결정"

이장준 기자공개 2018-11-27 15:14:3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6일 18: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새로 출범할 우리금융지주 임원은 우리은행 임원과 다른 인물로 구성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을 고려하면 지주와 은행의 임원 겸직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6일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 직전 기자와 만난 손태승 행장은 지주·은행 임원 겸직 여부에 대해 "(겸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지주)임원은 새로 다 뽑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임원들이 우리금융지주의 임원직을 겸할 것으로 점쳐왔다. 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 자산의 95%이상을 우리은행이 차지하고 있다.

과거 지주사 전환 사례를 비춰보더라도 전환 초기 지주와 은행 임원이 겸직하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 2008년 KB금융지주가 출범했을 당시 국민은행 임원 4명이 지주사 임원을 겸한 바 있다. 강정원 행장은 KB금융 부회장으로, 은행부문총괄과 경영전략위원을 맡았다. 김흥운 부행장은 지주 CIO(최고투자책임자)를 겸직했다. 은행 사외이사였던 신현갑, 오병건 이사도 각각 지주사 CFO(최고재무책임자)와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지냈다.

손 행장은 지주와 은행 이사회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외이사 최종 후보는 12월 7일 결정된다"며 "지주 이사회는 7명 체제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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