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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DB그룹에 레인보우CC 지분 매각 지분 11.81%, 거래금액 50억원… DB하이텍 최대주주 등극

진현우 기자공개 2018-12-12 08:52:0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0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팜한농이 DB그룹 내 비금융계열사인 DB하이텍과 DB FIS에 보유 중인 동부월드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DB하이텍은 ㈜팜한농 지분 인수에 힘입어 지난 달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팜한농은 보유 중인 동부월드 지분 190만6666주(지분율 11.81%)를 DB하이텍과 DB FIS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약 50억원이다. DB하이텍은 기존에 들고 있던 지분과 새롭게 취득한 지분을 모두 합쳐 총 18.35%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됐다.

DB하이텍은 지난 2015년 동부월드에 예치해 놓은 입회보증금을 전액 출자전환 받아 주주가 됐다. 동부월드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에서 인가를 위한 가결요건을 충족시킨데 따른 조치다. 당시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입회보증금 채무는 100% 출자전환한다는 게 회생계획안의 주된 골자였다. 일반 회원들은 70% 현금변제, 30% 출자전환한다는 조건이었다.

DB그룹 계열사들이 신고한 입회보증금 중에서 시인된 채무액은 2096억9200만원이다. 채무액 1만원은 액면가 1만원의 보통주 1주로 대체됐다. 1차 주식병합(무상감자), 출자전환(유상증자), 2차 주식병합(무상감자)를 차례로 거친 결과, DB그룹 계열사들이 레인보우힐스CC 주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동부월드의 특수관계인으로 있었던 DB그룹 계열사는 16곳에 달했다.

그동안 DB하이텍은 동부월드가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주 153만3364주를 받아 지분 9.96%를 보유해 왔다. 하지만 최대주주였던 ㈜팜한농의 지분 11.81% 중 8.86%를 매입해 18.35%를 갖게 됐다. ㈜팜한농의 나머지 지분(2.95%)은 DB FIS가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로 기재되진 않은 내용이다.

동부월드는 충청북도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CC를 운영하는 회사다. 레인보우힐스CC는 2007년 9월 회원제 골프장 사업계획서를 인가받아 이듬해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회원제 골프장(18홀)과 병설의무 조항으로 지어진 대중제 골프장(9홀)을 동시에 운영했다.

문제는 과열양상을 보인 시장경쟁 탓에 낮아진 수익성이었다. 동부월드는 회원제 골프장에게 부과되는 개별 소비세를 완납하지 못했다. 골프장 회원들도 회원권 가치가 하락하자 동시다발적으로 입회보증금을 상환을 요청했다. 동부월드는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지 못하고 회생을 신청했다.

동부월드는 지난 달 22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절차 종결결정을 받았다. 인가받은 회생계획안대로 채무액 상환을 이행하고 있고, 향후 정상적인 영업 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동부월드는 최근 삼정KPMG에 매각주관 맨데이트를 부여하고 DB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지닌 지분 매각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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