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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레인보우CC 지분 인수한 이유 DB그룹, 경영권 유지 ‘포석’… DB하이텍, 금융계열사 지분 추가인수 가능성↑

진현우 기자공개 2018-12-12 08:52:1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그룹 내 금융계열사들이 레인보우힐스CC를 운영하는 동부월드 지분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가운데, DB하이텍과 DB FIS가 ㈜팜한농 보유 지분을 선제적으로 매입한 배경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팜한농은 DB하이텍과 DB FIS에 지분 190만6666주(지분율 11.81%)를 처분했다. DB하이텍과 DB FIS에 각각 143만주(지분율 8.86%), 46만3334주(지분율 2.95%)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은 약 50억원이다.

DB그룹이 DB하이텍과 DB FIS를 인수 주체로 내세워 ㈜팜한농 지분을 인수한 사실은 직접 레인보우힐스CC를 운영하겠다는 선제적 행보로 풀이된다. 금융계열사가 들고 있는 동부월드 지분 매각에 앞서, DB하이텍이 ㈜팜한농의 동부월드 지분을 선제적으로 인수했다는 점에 착안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추측이다. DB그룹은 최근 금융계열사들이 보유 중인 동부월드 지분을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부월드가 지분 매각작업에 나선 이유는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제24조(다른 회사의 주식 소유한도) 조항의 규제를 벗어나기 위해서다. 금산법 24조 2항엔 금융회사가 비금융주력자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한 상태에서, 동일계열 금융기관이 속한 기업집단이 회사를 사실상 지배할 때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그동안 문제되지 않았던 이유는 동부월드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어 예외적으로 주식 초과 보유가 허용돼 왔기 때문이다. 다만 동부월드가 3년 만에 회생 신분을 청산하면서 지분을 매각해야 할 상황으로 변한 것이다. 더군다나 DB그룹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금융그룹 통합감독법안의 적용도 받는 대상기업이라 관련 법률적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DB그룹은 올해 11월 기준으로 계열사를 통해 동부월드 지분 53.85%를 들고 있다. 이중 금융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율은 총 28.58%다. 금융계열사로 분류되는 동부월드 주주는 △DB손해보험(9.17%) △DB금융투자(6.32%) △DB생명보험(5%) △DB저축은행(4.5%) △DB자산운용(1.98%) △DB캐피탈(1.2%) △DB금융서비스(0.41%) 등이 있다. 비금융계열사엔 △DB하이텍(18.35%) △DB메탈(5.62%) △DB Inc(0.85%) △동부철구(0.41%) △DB라이텍(0.04%)이 있다.

업계에선 DB하이텍이 금융계열사들의 동부월드 지분을 직접 인수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일부 원매자들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동부월드 인수를 타진했지만, DB그룹에서 팔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DB그룹이 거래 대상으로 내놓은 금융계열사 지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로선 DB손해보험, DB생명보험, DB금융투자, DB저축은행 등의 지분이 거론된다.

레인보우CC는 작년에 회원제 골프장(18홀)을 대중제로 전환한 뒤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물론 여전히 막대한 당기순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레인보우CC는 과거 회원제 골프장(18홀)을 지을 때 병설 의무 조항에 따라 대중제 골프장(9홀)을 함께 지었다. 현재는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 사업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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