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내달 임원인사…소폭 교체에 '무게' 부행장 5명 임기만료…대다수 '연임' 관측
안경주 기자공개 2018-12-13 14:15:1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2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다음달 중순께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부행장 이상 임원 중에서 3분의1 가량이 내년 1~2월 임기가 끝난다. 다만 임기만료를 앞둔 부행장의 대다수가 '1년'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임원인사가 소폭 교체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내년 1월 중순께 부행장 등 임·직원에 대한 '원샷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매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1월 둘째 주 또는 셋째 주에 실시했다"며 "이번 인사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부행장 이상 임원(감사 제외) 16명 중 임기만료를 앞둔 임원은 5명이다. 김성태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13일 만료된다. 배용덕 개인고객그룹 부행장과 김창호 소비자브랜드그룹 부행장, 오혁수 글로벌·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은 내년 1월20일, 최현숙 여신운영그룹 부행장은 2월20일 각각 임기가 끝난다.
전체 임원 중에서 3분의1 정도가 이번에 임기를 마치지만 교체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 부행장을 제외한 다른 부행장들의 경우 연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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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에서 통상 부행장의 임기는 '2+1'을 적용한다. 배용덕·김창호·오혁수·최현숙 부행장은 지난해 1월과 2월에 선임됐다. 현재 2년의 임기만 채운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개인적인 문제나 변수만 없다면 1년 연임이 가능하다는 게 기업은행 내부의 관측이다.
여기에 올해 인사에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면서 임원 교체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발탁된 부행장 4명 모두 1963년생이고, 지난 3월 선임된 이상국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가장 젊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부행장들이 '2+1' 임기를 채웠다는 점에서 사실상 김성태 부행장만 교체 대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일각에선 김성태 부행장의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도진 기업은행장 취임 이후 '2+1' 임기 관행을 깨고 1년 더 유임한 윤준구 전 부행장의 사례가 있어서다.
다만 윤 부행장은 당시 글로벌 담당 임원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 등을 챙기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업의 연속성을 고려한 이례적 선택이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김성태 부행장의 유임은 힘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디지털그룹 신설 등을 통해 조직개편을 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7월 디지털 혁신과 전략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혁신본부, 빅데이터센터 등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디지털전략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했던 만큼 내년엔 조직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며 "임원 교체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조직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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