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권자문, 3년간 계약고 10배 폭증 배경은 자문 계약 2조원 육박, 일임 계약 3배↑……비결은 '증권사 랩'
서정은 기자공개 2018-12-17 10:27: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4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이 자문을 중심으로 3년간 계약고를 10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형 잔고가 급증하게 된 배경에는 증권사들의 채권형 랩어카운트가 핵심 역할을 했다. 이 덕에 자문 계약고는 일임의 3배를 웃돌고 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채권투자자문의 계약고(일임·자문)는 지난 9월 말 기준 2조4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로는 1조611억원(76%)이 증가한 수치다. 항목별로 보면 자문이 1조8690억원, 일임이 58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의 계약고가 2015년 말 2186억원임을 감안하면 3년만에 10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은 국내 최초의 채권전문 투자자문사로 2010년 설립됐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형호 대표이사는 조흥투자신탁 채권운용팀장, 동양투자신탁 및 아이투자신탁 채권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채권 시장에만 30년간 몸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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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채권투자자문의 자문형 잔고가 폭증하게 된 건 2016년부터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은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2016년 상반기부터 자문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채권 자문을 시작했다. 당시 신한금융투자가 채권형랩에 대한 자문을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관련 서비스가 입소문을 탔고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등 굵직한 증권사들과 채권 자문계약을 맺으면서 몸집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은 5~10bp 내외를 자문보수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덕에 자문형 잔고는 2015년 말 291억원에서 2016년 말 3148억원으로 급증했다. 또한 2017년에는 4000억원대였던 일임형 잔고를 역전하며 9000억원까지 키웠다. 올 들어서는 자문 계약고 2조원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증권사들이 한국채권투자자문을 찾는 이유는 또 있다. 보통 증권사들은 랩 운용을 손쉽게 하기 위해 직접 채권에 투자하는 대신 운용사들의 펀드 비히클(Vehicle)을 활용, 채권형펀드에 투자한다. 랩 전용 채권형펀드를 설정해줄 운용사를 증권사와 연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와 하이자산운용, KB증권과 대신자산운용, 하나금융투자와 코레이트자산운용 등을 파트너로 맺어준 것도 한국채권투자자문이 가교가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채권투자자문 관계자는 "현재 각 본부별로 담당 증권사를 나눠 채권자문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타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인만큼 채권 자문 비즈니스를 앞으로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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