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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유임'…LNG로 위기 극복 조직 안정화·해외사업 확대 주력

이광호 기자공개 2018-12-26 09:15:5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유임됐다. 김 사장은 조직 안정화와 함께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그룹에서 육성사업으로 지목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영상 사장
포스코그룹이 최근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비철강부문 종합상사인 포스코대우의 김영상 사장은 유임됐다. 포스코대우는 내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사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한다. 김 사장은 2015년 7월부터 포스코대우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의 리더십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현안을 면밀하게 살피고 꼼꼼하게 지시를 내리는 경영 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사장은 대우에 입사해 토론토지사장, 모스크바지사장 등을 거치면서 12년 동안 해외에서 일했다.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철강본부장과 금속본부장, 영업부문장을 맡았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뒤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현재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유임된 김 사장의 가장 큰 과제는 신성장동력 발굴이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세계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과 석유가스 등 기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곡물과 자동차부품, 민자 발전사업 등 포스코대우의 수익원을 다각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LNG 도입 및 밸류체인 전담 신사업팀을 편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그룹 차원에서 힘을 주고 있는 LNG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포스코대우의 LNG 밸류체인은 '가스전 탐사→생산→액화→수송→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 '가스 생산에서 발전까지(Gas to Power)' 종합 사업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NG 사업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2040년 세계 LNG 수요는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한 4억3000만톤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LNG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LNG 트레이딩 거래를 시작해 5000만달러(약 56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매출 2억달러(약 2250억원)를 달성했다.

현재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이 위치한 A-1/A-3 광구에서 추가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1분기에는 미얀마 북서 해상 A-3 광구 내 신규탐사정 3공 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3월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한 방글라데시 남부 심해 DS-12 광구에서 광구 유망성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3D 인공지진파 탐사 여부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미얀마 AD-7 광구에서도 파트너사인 우드사이드사와 추가 탐사시추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호주 내 유망성이 검증된 지역 중심으로 신규 탐사 광권을 확보해 탐사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호주·미국에 위치한 개발 단계의 상류 사업참여를 통해 가스 상류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그룹사 수요·트레이딩을 위한 LNG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포스코대우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사고로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4분기 실적은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이훈승 해외철강본부장과 남철순 중국지역총괄 겸 북격무역법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12명에 대한 승진과 13명을 신규선임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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