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임원자리 늘려 인사 적체 해소? 임원 11명 승진·6명 퇴임…임원수 줄인 그룹인사 방향과는 대조적
임경섭 기자공개 2018-12-26 09:19:0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임원 숫자를 늘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 인사 규모가 최소화된 것과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사 적체를 두고 고심하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임원 숫자를 늘리면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그룹사의 2019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지역본부장을 지낸 안병석 상무와 안전운항담당 이명규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나항공 부장 및 기장 9명을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임원 승진 비중이 높아진 부분이 눈에 띈다. 전체 23명의 승진 임원 중 아시아나항공 내부 승진자가 그룹 전체 인사의 39%를 차지했다. 여기에 지상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사 AQ·AH로 이동한 인원을 포함하면 전체 승진 인원의 48%에 달하는 11명이 아시아나항공에서 발생했다. 2017·2018년도 임원 인사에서 각각 13%와 24%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비중이 대폭 늘었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임원 숫자의 순증이 발생했다. 오는 12월 31일을 기점으로 6명의 임원이 아시아나항공에서 퇴임해 자문역으로 물러난다. 동시에 아시아나항공에서만 11명의 임원 승진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임원 숫자가 늘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수년 간 누적된 인사 적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임원 숫자를 늘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수년 간 그룹사 및 대내외 영향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성장이 정체됐다. 사업 확장이 어려워지고 재무구조가 불안정해지면서 승진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임원 수가 늘어나면서 내년 초에 있을 직원 승진 인사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막기 위해 '무보직 부장'을 신설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적체된 임원 승진이 조금씩 해소되면 순차적으로 직원 승진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행보는 그룹 차원에서 임원 인사를 줄여나가는 것과 대조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의 계열사 이탈 등 외형이 축소되면서 임원 승진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38명에 달했던 임원 인사 규모는 올해 23명으로 축소됐다. 그룹의 조직들이 개편되면서 보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연말 정기 임원 인사에 앞서 올 9월 한창수 사장을 아시아나IDT에서 불러들여 대표직을 맡겼다.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운용리스 회계기준 변경을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에 사활을 걸면서 사장 인사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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