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펀드 출범' 이앤벤처, 발빠른 투자 행보 조합결성 직후 앱서비스 '하우투메리'·바이오기업 '엠비디' 투자
정강훈 기자공개 2018-12-28 07:47:3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08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바이오 그룹의 창업투자회사인 이앤벤처파트너스가 첫 펀드를 출범시켰다. 결성 직후에 2건의 투자를 단행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앤벤처1호 창업초기투자조합'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조합 등록을 마쳤다. 펀드 규모는 200억원이며 노장수 대표가 직접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이앤벤처파트너스는 지난 8월 모태펀드의 추가 출자사업에서 혁신모험펀드(창업초기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설립 첫 해에 마수걸이 펀드를 결성하며 순탄한 행보를 밟고 있다. 펀드는 결성 직후에 2건의 투자 대상을 선정한 뒤, 투자금 납입 절차까지 빠르게 마무리했다.
첫번째 투자업체는 온라인 웨딩플래너업체인 하우투메리다. 이앤벤처파트너스는 하우투메리가 발행한 신주 및 구주를 총 12억원어치 인수했다.
하우투메리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웨딩플래너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플랫폼 앱 '웨딩북'을 서비스하고 있다. 앱 사용자는 웨딩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결혼 준비에 필요한 15개 분야의 업체를 직접 고를 수 있다.
사용자들은 웨딩플래너를 통해 준비할 때마다 저렴한 가격에 결혼 준비를 마칠 수 있다. 다른 사용자들의 사용 후기를 확인할 수 있어 서비스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앤벤처파트너스에 앞서 더벤처스, 매쉬업엔젤스, 소프트뱅크 등 다수의 창업초기 전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투자를 마친 이앤벤처파트너스 외에도 다른 투자사들과 투자유치 작업을 벌이고 있어 자금 조달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앤벤처파트너스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엠비디에도 1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오 기업이지만 삼성전기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주축인 것이 특징이다. IT와 바이오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엠비디는 3차원 세포배양의 기술 및 설비를 연구·개발 중이다. 3차원 세포배양은 암환자의 암세포 샘플을 채취해 체외에서 배양하는 기술이다. 샘플에 여러 항암제를 투여해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유전제 및 암세포 약물반응 분석을 통해 환자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엠비디는 현재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조만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엠비디는 현재 이앤벤처파트너스를 포함한 여러 투자사들과 투자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앤벤처파트너스는 연말에 펀드 출범 및 투자 납입을 마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빠르고 과감한 투자로 펀드 운용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펀드 결성 이전에 발굴해놓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투자여력을 빠르게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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