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조직 슬림화·직급 단순화…수익개선 사활 81개 총괄팀 없애 보고체계 3단계로 단순화…선임·수석으로 직급 통일
노아름 기자공개 2018-12-31 10:44:5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0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투어가 총괄팀을 모두 없애고 선임·수석 등으로 직급 체계를 단순화한다. 이외에도 사장 직속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해 여행 시장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오는 2019년 1월 1일자로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지난 24일 사내 알림망을 통해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기존 '팀→총괄팀→부서→본부'로 이어지던 조직 체계에서 '팀→부서→본부' 3단계로 단순화된다. 총괄팀이 사라지고, 하위 팀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조직 개편에 따라 총 81개였던 총괄팀은 내년 초를 기해 0곳이 되며, 기존 341개였던 팀은 138개로 줄어든다.
하나투어는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꾀하겠다는 포부다. 앞서 자문사에 의뢰해 HR(Human Resources) 분야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이후 업종에 적합한 모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투어는 기존 한 개의 팀 안에 다수 직원이 근무하던 '소(小)팀제'에서, 구성원 숫자는 많지만 팀 자체의 개수는 줄어드는 '대(大)팀제'로의 변화를 앞뒀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조직에 변화를 줘 전체적인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하나투어가 여행사를 넘어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수평적 구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사장 직속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린다. 신설 TF팀의 명칭은 애자일(Agile)팀으로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예컨대 기존 부서에서 상품 기획 및 국내외 마케팅 등을 담당하던 임직원이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애자일팀에 배치되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직급제도의 변화 또한 특징적이다. 하나투어는 오는 2019년부터 직급을 선임(대리~과장), 수석(차·부장~상무보), 임원 등으로 단순화한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는 부진한 업황에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한 수익성 제고 중심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투어는 공정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545억원, 602억원으로 제시했다. 같은날 2018년 영업실적 예상치에 대한 정정공시 또한 이뤄졌다. 하나투어는 올해 연말기준 예상 매출액을 8529억원으로 전년 전망치보다 3.8% 높게 잡았다. 다만 같은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758억원에서 69.4% 낮춰잡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