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아시아홀딩스, 4년만에 2대주주 FI 교체 기존 이스트브릿지에서 메니스톤PE로…이달말 클로징

한희연 기자공개 2019-01-08 14:32:5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아시아홀딩스의 재무적투자자(FI)가 교체된다. 기존 2대주주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이하 이스트브릿지)와 최대주주인 이희준 대표의 지분을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하 메티스톤PE)가 인수한다.

다만 이 대표는 메티스톤PE의 펀드에 일부 출자를 하면서 경영에도 계속 참여할 예정이라 사실상 재무적투자자(FI) 교체의 형태를 띄게 됐다. 이 딜로 이스트브릿지는 코아시아홀딩스 투자 4년만에 완전히 엑시트하게 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아시아홀딩스는 내달 1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상호를 코아시아홀딩스에서 코아시아로 바꾸는 정관 변경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또 이날 새로운 이사와 감사 선임도 진행하며 변화를 꾀한다.

이날 선임하는 이사는 새로운 주주가 추천하는 인사로 채워질 공산이 크다. 코아시아홀딩스 주요 주주는 지난달 28일 새로운 주주를 맞이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코아시아홀딩스는 이희준 현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이스트브릿지가 2대 주주로 주요 주주를 구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는 메티스톤PE가 운용하는 '케이프메티스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케이프메티스톤펀드)'로 변경되게 됐다.

이날 계약을 통해 이희준 대표와 이스트브릿지, 중소기업은행은 주식 907만562주를 메티스톤 PE에 넘기기로 했다. 1주당 평균가액은 6307원으로 총 규모는 572억1131만원이다.

코아시아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양수인은 기존 최대주주인 이희준 대표의 주식 전부(662만4608주 )를 매수하는 것에 추가로, 이스트브릿지의 주식(194만2466주), 중소기업은행의 주식(50만3488주)를 매수해 회사의 발행주식 총 46.24% (907만562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당 지급가액은 이희준 대표에게 주당 5434원, 이스트브릿지와 기업은행 등 FI에게 주당 8672원으로 정해졌다. 지급기일은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이 거래로 기존 FI였던 이스트브릿지가 빠지고 메티스톤 PE가 새로운 FI로 들어오게 돼, 사실상 FI 교체의 모양새를 띄게 됐다.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모두 케이프메티스톤펀드가 사게 돼 표면상 바이아웃(Buy-out) 구조로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희준 대표가 새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하며 사실상 경영 참여를 지속하기 때문이다.

이희준 대표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지급받은 금액 전부인 360억 원을 다시 케이프메티스톤펀드에 출자할 예정이다. 코아시아홀딩스는 공시에서 "이희준 코아시아홀딩스의 기존 최대주주는 본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취득한 주식양도 매매대금을 재원으로 해 매수인(케이프메티스톤펀드)에 출자하고, 매수인의 정관에 정하는 바에 따라 후순위 최다 출자자 지위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이스트브릿지는 투자 4년만에 엑시트를 완료하게 됐다. 이스트브릿지는 지난 2014년 1호 펀드의 절반인 약 6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코아시아홀딩스(전 BSE홀딩스)에 투자했다.

당시 이스트브릿지는 이희준 회장이 설립한 HNT일렉트로닉스와 박진수 회장이 설립한 BSE홀딩스의 자회사 이츠웰에 400억 원 가량을 투자하고 이듬해 BSE홀딩스 전환사채(CB) 370억 원을 매입했다. BSE홀딩스는 현 코아시아홀딩스의 전신이다.

앞선 세 건의 거래는 은퇴를 원한 박 회장과 사업 확장을 원한 이 회장의 수요를 파악해 꾀했던 것으로 일종의 프로젝트 거래였다. 결과적으로 박 회장의 은퇴를 톱고 이 회장이 BSE홀딩스(현 코아시아홀딩스)를 인수해 종합 부품그룹을 이끌 수 있도록 FI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셈이다. 당시 가업승계 수요를 파악하고 그로쓰캐피탈 전략과 애드온(Add-on) 전략을 적절히 가미한 거래로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