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사외이사 선임→투명성 강화'로 이어질까 이랜드월드·파크 사외이사 공석…이월드 '이사회 출석률 저조' 지적도
노아름 기자공개 2019-01-04 12:46:0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사외이사 영입을 예고하면서 현재 외부 견제장치가 없는 이랜드월드, 이랜드파크의 경영 투명성 제고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이랜드그룹은 3일 2019년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사외이사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은 이랜드월드, 이랜드파크 등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 물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기존 사업 틀에 얽매이지 않고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명망 있는 사외이사를 영입할 계획"이라며 "선임이 완료될 시점을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관련 절차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을 제외하면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이랜드월드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 이랜드파크에는 사외이사가 없다. 이랜드월드는 안상균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대표가 지난해 10월 사임한 뒤 현재 사외이사가 공석인 상태다. 상장사 이월드는 1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계열사 규모와 거버넌스 측면에서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랜드월드, 이랜드파크에 사외이사를 선임해 회계 및 이사의 직무집행에 대한 감사기능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사외이사는 그룹사 내부거래를 심의해 부당지원 행위를 감독하거나 회사의 주요 영업사항에 대한 보고를 요청할 수 있다.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는 비상장사로 상법상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다. 따라서 이랜드그룹이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이랜드그룹이 현재 재무구조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견제 장치 마련에 보다 적극성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사외이사 선임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합리적 비판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로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외이사는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에 찬성 또는 반대 의사를 밝힐 수 있는 만큼 이사회에 실질적으로 출석해 의견을 낼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해야 한다는 지적이이다. 일례로 이월드는 지난해 사외이사 1명을 신규 선임한 이후 13차례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이 중 38.46%에 해당하는 이사회 다섯 차례는 사외이사가 불출석한 상황에서 상정된 의안을 가결했다.
이월드는 지난해 3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순복 대구가톨릭대학교 미래지식포럼 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박 사외이사가 불참한 채 지난해 4월 두 차례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이랜드파크 단기운전자금 대여의 건(각 32억원, 41억5000만원)이 의안으로 올라와 가결됐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7월 사외이사 없이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예지실업 단기 운전자금(50억8000만원) 대여 연장의 건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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