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펀드, 중국向 금맥 캔다 화통아진펀드 투자소진 완료, 올해 다수 포트폴리오 IPO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9-01-08 10:31:2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중국과 인연이 깊다. 1인칭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잭팟을 터뜨리며 그룹을 키우는 원동력이 됐다. 그룹 창업투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중국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3년전 선보인 '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華通亞進)펀드'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한국벤처투자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해외진출 분야 위탁운용사 자리를 따냈다. 모태펀드로부터 200억원을 출자 확약을 받았고 자금 매칭을 진행했다. 모기업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200억원(34.48%), GP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8.6%) 자금을 댔다. 나머지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로는 신한캐피탈(8.6%), 한국산업은행 등이 참여해 580억원 규모 '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펀드'가 결성됐다.
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펀드 운용기간은 8년으로 만기는 오는 2023년 7월이다. 기준수익률은 7%로 설정됐다. 주목적 대상은 중국에 진출하려는 벤처기업으로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당초 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펀드는 중국 기업과 패럴렐(Parallel)로 구성됐지만 국제 정세가 바뀌면서 단독 운용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구영권 부사장이다. 구 부사장은 부즈앨런&해밀턴, 베인앤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펌을 거쳐 벤처투자업계에 입문했다. 최근 바이오 투자로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꼽힌다. 핵심 운용역으로는 이찬열 부사장, 손세휘 이사, 강정훈 수석팀장이 참여한다.
투자 의무기간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지만 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펀드는 일찌감치 투자 소진을 끝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특유의 빠른 투자 의사결정이 반영된 결과다. 주요 투자처는 에이에스티지, 한국비엔씨, 성진아이앤씨, 이맥스아이엔시, 티에스알, 씨티케이코스메틱스, 툴젠, 지피씨알, 미코바이오메드 등이다. 운용인력 주력 투자 성향과 맞물려 포트폴리오 중 바이오부문 비중이 상당하다.
이미 일부 포트폴리오는 투자회수(엑시트) 길이 열렸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지난 2017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화통아진펀드는 지분을 그대로 보유 중이다. 아직 펀드 운용기간에 여유가 있어 중장기적으로 엑시트를 접근하는 양상이다.
올해 엑시트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도 많다. 아스트 자회사인 에이에스티지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툴젠도 강력한 코스닥 상장 후보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화통아진펀드는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해 투자 소진을 완료했다"며 "올해 IPO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가 다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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