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BU장 "주가하락 의식, 배당 늘린다" 주가 1년간 고점대비 44% 하락, 주주친화정책 예고
박기수 기자/ 최은진 기자공개 2019-01-09 11:04:4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사장)이 주가하락을 의식하며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정책을 예고했다.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기업설명회(IR)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난 김 사장은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금액을 정하진 않았지만 올해 배당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난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부사장) 역시 "배당 확대를 기조로 하는 그룹 정책과 보조를 맞춰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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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을 이끌고 있는 수장들은 주가 하락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는 기색이 역력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지난 1년간 고점 대비 44% 하락했다. 이에 주가회복을 위해 주주친화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장과 소통하는 접점을 최대한 늘리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며 "IR 확대 등 시장과의 소통을 늘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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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배당 확대 예고는 그룹 정책과 맥을 함께 한다. 지난 2017년 8월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 전 합병 대상 계열사였던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의 배당 성향을 두배 이상 늘리는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고 실행에 옮겼다. 따라서 당시 시장은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에 편입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롯데케미칼의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는 현실로 이어졌다. 지난해 단행된 롯데케미칼의 배당은 총 3599억원으로, 2017년 1348억원보다 약 167% 이상 늘었다. 최근 몇 년간의 상승폭보다도 더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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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케미칼의 주주친화정책이 주가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 업계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화끈한 배당정책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업황이 부담이 되며 주가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용사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의 배당확대 기조는 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환영할 일이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업황 부진 전망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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