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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1500억 공모채 추진…2019년 조달 시동 차환 및 해외 사업 자금수요 대응…NH증권 주관

심희진 기자공개 2019-01-10 14:59:1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A+, 안정적)이 1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기존 회사채 일부를 상환하고 해외 사업 진행을 위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다음주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12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NH투자증권 등이 실무 업무를 맡고 있다.

조달목적은 일차적으로 만기채 차환에 다. 당장 다음달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오는 3월과 6월에도 각각 400억원, 500억원의 차환 물량이 있다.

해외 수주활동을 확대하는 데도 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LS전선은 독일의 풍력발전업체인 'wpd'와 계약을 맺고 2020년까지 대만에 66㎸급 해저케이블 170㎞를 공급키로 했다. 국내 전선업체들 중 대만에서 케이블 수주를 따낸 건 LS전선이 처음이다. LS전선은 전기동, 알루미늄 등의 원재료를 매입하는 데 유동성을 투입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동, 유럽 등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며 "기존 회사채 상환뿐 아니라 원재료 구입 등 전선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회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2018년에도 4차례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지난해 9월 실시한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예정액의 3배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LS전선의 영업실적, 수주잔고 등이 개선된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LS전선의 매출액은 3조536억원, 영업이익은 1017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7%, 영업이익은 35%가량 늘었다. 미얀마,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에 마련한 거점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사업 안정성을 더욱 제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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