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상장 미룬 'FANG 투자 ETF' 재추진 IT섹터 지수 저점 도달 판단…10일 상장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19-01-10 12:47:4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말 상장을 목표로 준비했던 미국 정보기술(IT)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재추진한다. 지난해말 미국 IT 종목 주가 하락하면서 펀드 상장 일정을 미룬 바 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삼성KODEX미국FANG플러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이달 1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12월 21일 상장을 목표로 설정됐던 상품이다.
삼성KODEX미국FANG플러스ETF는 미국 IT섹터의 대표 종목을 담은 'NYSE FANG플러스 지수(NYSE FANG+ Index)'를 추종한다. 지수에는 'F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등을 포함해 10개의 IT 기업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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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은 기초지수로 삼은 NYSE FANG 플러스의 하락세가 이어지자 ETF 상장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당초 삼성자산운용은 동일한 지수를 기반으로 인덱스펀드와 ETF를 잇따라 상장한다는 계획이었다. 지난해 10월말 NYSE FANG 플러스 1.5배 레버리지 지수를 기반으로 한 인덱스펀드인 '삼성FANG플러스1.5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H[주식-파생형]'을 설정했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13.47%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NYSE FANG 플러스 지수는 삼성FANG플러스1.5배레버리지펀드를 설정한 이후 당초 계획했던 ETF 상장일까지 13%가량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해 10월 29일 기준 2445.05달러(274만8480원)에서 12월 21일 2122.67달러(238만5881원)로 떨어졌다.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12월 24일 2070.79달러(232만 7153원)까지 떨어졌지만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난 7일 기준 2346.26달러(263만6726원)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지수가 회복 흐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연기했던 ETF 상장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IT섹터의 변동성이 어느정도 완화됐다고 보고 다시 상장을 준비하게 됐다"며 "IT섹터는 펀더멘털이 양호하기 때문에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려는 투심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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