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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스 투자' VC, 풋옵션 행사로 자금 회수 대경인베·KB인베·신용보증기금 상환 요청, 산은만 일부 보통주 전환

강철 기자공개 2019-01-10 08:15:2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경인베스트먼트가 8년 전 이씨스에 투자한 자금을 상환받았다. 신용보증기금, KB인베스트먼트 등 대경인베스트먼트와 비슷한 시기에 지분을 매입한 투자자들 역시 상환 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해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대경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이씨스 전환상환우선주(RCPS) 9만주에 대한 상환 청구권을 행사했다. 이씨스는 대경인베스트먼트의 풋옵션 행사에 맞춰 투자금을 돌려주는 한편 RCPS 9만주를 모두 소각했다.

대경인베스트먼트와 이씨스는 2010년 8월 투자 계약을 맺었다. 대경인베스트먼트는 고유 계정으로 20억원을 투자해 이씨스가 발행한 RCPS 4만5000주를 매입했다. 계약에는 투자 유치 후 일정 기간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그러나 IPO는 지금까지 성사되지 않고 있다. 결국 대경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6월 1만283주, 2017년 4월 9000주에 대해 상환 청구권을 행사했다. 1만6717주는 2015년 6월 IBK캐피탈과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미래창조IBKC-솔리더스세컨더리투자조합'에 양도했다. 이번 풋옵션으로 대경인베스트먼트의 8년에 걸친 이씨스 투자는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신용보증기금, KB인베스트먼트 등 대경인베스트먼트보다 1년 앞서 이씨스 지분을 매입한 투자자들도 상환 청구권 행사를 통해 자금을 회수했다.

신용보증기금은 2009년 6월 9억5000만원을 투자해 이씨스 RCPS 3만1450주를 인수했다. 매입 단가는 3만원(액면가 5000원)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같은해 12월 당시 운용 중이던 KB08-1 벤처조합을 통해 10억원을 투자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같은 단가 3만원 조건으로 RCPS 3만3333주를 취득했다.

두 투자자는 대경인베스트먼트와 마찬가지로 IPO를 비롯한 여러 회수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경영 상황을 고려할 때 당초 목표로 한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결국 원금과 이자를 회수했다.

먼저 상환을 청구한 투자자는 신용보증기금이다. 신용보증기금은 2012년 11월 RCPS 3만1450주 중 6290주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했다. 2014년 5월에도 9435주에 해당하는 투자금을 상환받았다. 2년 후인 2016년 4월 나머지 1만5725주도 마저 상환 청구권을 행사하며 투자금 전액을 돌려받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4월 RCPS 3만3333주에 해당하는 투자금을 전량 회수했다. 2013년 10월 해산 총회를 개최한 KB08-1 벤처조합의 원활한 청산을 고려해 한꺼번에 풋옵션을 행사했다.

이씨스 RCPS를 매입한 투자자 중 상환이 아닌 보통주 전환을 선택한 곳은 산업은행 뿐이다. 산업은행은 2008년 12월 25억원을 들여 RCPS 6만6666주를 매입했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만4277주는 2011년과 2014년 상환을 청구해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았다. 나머지 3만2389주는 최근 보통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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