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섹터, IPO 시장 대세 등극 [Market Watch]지난해 신규 상장 97곳 가운데 24곳 '1위'…그간 시장 주도한 IT 섹터 앞서
양정우 기자공개 2019-01-15 08:42:4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0일 1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헬스케어' 섹터가 트렌드를 넘어 대세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신규 상장기업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의 업체가 가장 많이 상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시장 흐름을 주도해 온 정보통신기술(IT) 섹터는 이제 뒤로 물러선 형국이다.11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PO 시장에서 상장 기업이 가장 많았던 섹터는 헬스케어 분야로 나타났다. 전체 신규 상장기업(이전 상장, 스팩 포함) 총 97곳 가운데 24곳이 바이오, 제약 등 헬스케어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IPO 시장을 이끌어온 IT 섹터는 2위 자리로 내려 앉았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분야에서 총 21곳의 기업이 신규 상장했다. 그 뒤를 소비재와 산업재, 금융, 소재 섹터 등이 잇고 있다.
헬스케어 섹터에선 지난해 연초부터 상장 릴레이가 이어졌다. 알리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 엔지켐생명과학, EDGC, 올릭스, 한국유니온제약, 바이오솔루션, 하나제약, 셀리버리 등이 줄줄이 IPO에 나섰다. 의료 장비 서비스를 벌이는 싸이토젠, 디알젬 등도 상장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해 IPO 시장은 최악의 침체를 겪었다. 전체 공모규모는 총 2조9613억원에 불과했다. 2017년(7조9761억원)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2015년 4조5242억원, 2016년 6조4691억원에 이어 매년 성장하던 시장이 단번에 꼬꾸라졌다. 이 와중에도 헬스케어 섹터에선 신규 상장 기업이 꾸준히 등장했던 것이다.
헬스케어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이날 종가 기준 27조1613억원)은 이제 코스피 3위에 이르고 있다. 바이오와 제약 섹터는 한국경제의 고도 성장을 이끈 제조 산업을 대체할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실 바이오 업종은 상장주관사에 대한 보상이 가장 화끈하기도 하다. 증권사를 헬스케어 IPO로 이끄는 유인책이 제공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IPO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거둔 건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증권이 실속을 챙긴 배경엔 바이오 기업의 IPO가 자리잡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24억원)과 바이오솔루션(22억원), ABL바이오(40억원) 등 딜 3건만으로 9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IT 섹터는 지난 2017년까지 IPO 시장의 흐름을 이끌어 왔다. 지난해에도 씨앤지하이테크, 디아이티, 에이피티씨, 티로보틱스 등이 상장에 성공했지만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다.
IB업계에선 올해도 헬스케어 섹터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 순위는 몇몇 대기업 IPO에 좌우되겠지만 시장의 흐름이 헬스케어 쪽으로 넘어온 건 분명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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