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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 변액보험 펀드수 증가 불구 순자산 감소 [보험사별 실적] 순자산 1208억원 이탈…ELS형 대거 신규설정

구민정 기자공개 2019-01-14 08:54:0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생명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이 크게 확대됐지만 대표유형인 국내주식혼합형에서 1200억원대의 순자산이 이탈하면서 전체 운용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1조원을 넘어섰던 지난 2012년 이후 하나생명 변액보험 자산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 점유율도 여전히 1%를 밑돌고 있다. 국내기타형 펀드들이 대거 신규설정되면서 순자산 증대를 나타냈고, 해외기타형도 자금 유입을 보였다.

11일 theWM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하나생명의 순자산액 규모는 7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208억원 감소한 수치다. 수익률이 마이너스(-) 대로 돌아선 국내주식형과 국내주식혼합형에서 자금 이탈 규모가 컸다.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펀드수는 전년대비 16개 늘어난 70개다.

하나

대표 유형인 국내주식혼합형은 -6.55% 수익률을 기록해 업계평균수익률(-6.88%)을 소폭 상회했지만 자금 이탈이 심했다. 국내주식혼합형의 순자산은 전년도 5075억원에서 2018년 3674억원으로 심하게 쪼그라들었다.

국내주식혼합형 중 2005년에 설정된 '안정성장형'은 전년대비 순자산이 601억원 감소해 1589억원을 나타냈다. 2018년 연수익률은 -7.02%다. 인덱스성장형도 -6.34%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펀드 순자산은 전년도 2139억원에서 1564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대부분의 자산을 주식에 투자하는 해당 펀드들이 2018년 국내 증시 급락 영향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자금 이탈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형은 수익률 -14.01% 보여 업계평균(-15.74%)보다 약간 선방했다. 순자산은 전년대비 296억원 감소한 1221억원이다. 전년도 21.44%에 달하는 고수익을 낸 국내주식형 펀드들은 국내외증시 시장 불안으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국내주식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는 '주식성장형'이 -14.05%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순자산 이탈을 이끌었다. 이 펀드의 순자산은 1083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69억원 감소했다.

국내채권형과 국내외채권혼합형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역시 순자산 이탈이 심했다. 국내채권형은 3.07%를 나타내며 3.58%인 업계평균에 근접했다. 펀드유형 순자산은 447억원에서 389억원으로 감소했다. 2004년에 설정된 '채권형1'은 3.11%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순자산은 전년도 282억원에서 23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펀드수는 72개로 전년보다 18개 늘었다. 특히 국내기타형에서 ELS정석거치형 13개 펀드가 2018년에 대거 신규설정되면서 외형 확장을 주도했다. 국내기타형의 순자산은 616억원으로, 6개월수익률 -13.50%를 기록했다.

해외기타형에선 자금 유입이 컸다. -9.41%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기타형 순자산은 전년대비 204억원 증가해 순자산 256억원이 됐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위탁운용하는 글로벌DYNAMIX형의 순자산은 2017년말 27억원에서 1년만에 157억원으로 늘었다. 이 펀드는 대부분의 자산을 해외주식과 예금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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