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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바디프랜드 IPO 승인 '연기' 기업가치 2조~3조원, 이달 내 결론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9-01-21 08:34:1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1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안마의자 시장 1위인 바디프랜드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연기했다. 최종 결정이 한차례 연기됐지만 이달 내로 심사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의 회계감리를 통과한 만큼 결국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바디프랜드의 상장 심사 결과를 최종 결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거래소는 45영업일 간 상장 심사를 벌이는 만큼 애초 이날까지 결과가 통보돼야 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예비심사신청서(첨부서류 포함)의 정정과 보완이 필요하거나 그 밖의 추가 심사가 필요할 때 심사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이달 안엔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파악된다"며 "상장 주관사단은 승인이 좌초될 만한 이상 기류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의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모건스탠리다.

일단 바디프랜드는 IPO 최대 난관으로 부상한 회계감리를 통과한 상태다. 지난해 IPO 최대어로 여겨진 현대오일뱅크마저 감리 이슈에 발목이 잡혔을 정도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위탁감리에서 경징계(과실)를 받아 상장 변수를 없앴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라 한공회가 비상장사의 감리 업무를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당초 상장 변수로 꼽혔던 렌탈수익 회계 처리도 경징계 수준에서 일단락됐다"며 "IPO 흥행 여부를 떠나 상장 예비심사는 결국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IPO 시장에선 바디프랜드의 상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2조~3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모 규모는 4000억~5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상장 주관사단은 아직 공모 구조를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30억원, 83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실적(652억원, 151억원)과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60%를 넘나들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들어 단순한 안마의자 기업이 아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기존 안마의자를 플랫폼으로 삼아 뇌의 활성화를 돕는 '브레인 마사지', 무릎과 척추 성장판 주위를 자극하는 '성장판 자극 마사지' 등을 선보였다. 헬스케어 섹터의 조 단위 대장주로서 몸값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바디프랜드의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초를 전후해 IPO에 시동을 걸었다. 회사의 주인이 바뀐 지 약 3년여 만이었다. 상장주관사 선정 당시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회사의 예상 밸류도 2조5000억~3조원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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