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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상폐 안한다"…KB운용 추가 서한 계획 배당성향 수치 등 없어, "답변서 모호하다" 평가

이효범 기자공개 2019-01-21 07:27:0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신세계가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서를 보냈다. 답변서에는 자진 상장폐지 계획이 없다는 점과 배당성향 상향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KB자산운용은 이번 답변이 모호하다고 보고 추가적인 질의를 담은 서한을 또다시 보낼 계획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답변서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 계획에 대해 검토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신세계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앞서 광주신세계의 자진 상폐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KB자산운용이 이처럼 제안한 것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광주신세계 지분을 재원으로 향후 이마트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주신세계가 상장회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정 부회장이 대규모 배당을 받거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적잖은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와 별개로 광주신세계만 배당을 대폭 늘리면 정 부회장에게 대규모 자금을 지급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논란이 일수 있다. 또 '정용진=이마트', '정유경=백화점'으로 굳어진 분리 경영 구도에 맞춰, 광주신세계 지분을 신세계에 매각할 경우 매매가 산정 과정에서 잡음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은 또 소액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차등배당을 실시해 기업가치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신세계는 이에 대해 배당성향 상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향후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신규 명품 6개 MD 입점을 통해 매출 신장세 회복, 신규고객 유입 등 실적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며 "외형 확대 및 지속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자 추가적인 투자금 소요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복합시설 개발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계획된 사항이 없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사업이 유보된 상태라 향후 개발사업 진행시에 막대한 투자재원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KB자산운용은 그러나 이번 답변서에 담긴 내용이 전반적으로 모호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배당성향 상향에 대해 구체화된 수치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광주신세계의 2017년 배당성향은 4.2%로 신세계 8.7%에 비해 4.5%포인트 낮다. 또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의 배당성향이 각각 39.5%, 29.4%라는 점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KB자산운용은 "광주신세계에 주주서한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안을 제안하는 동시에 주주환원정책 확대를 요청했다"며 "이에 대한 답변서한을 받았고 그 내용에 배당성향의 구체적인 수치가 없는 등 모호한 부분이 있어 추가 주주서한을 통해 질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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