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1월 22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프라이빗뱅커(PB)들은 올해 1분기 평균 코스피가 2100선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부진을 겪었던 코스피는 올 들어 반등세를 보이며 2125선까지 상승했지만 PB들은 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점에 대한 전망치도 2249정도로 봤다.

또 PB들은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고, 달러/원 환율 평균은 11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19년 1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설문 대상 25명 가운데 18명이 응답했다.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설문조사 결과 1분기 코스피는 현 수준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체 평균치는 2114.17포인트로 전일 종가인 2124.61포인트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았다. 코스피 저점에 대한 평균치는 1978.89포인트, 고점에 대한 평균치는 2249.44포인트였다.


코스피에 대한 PB들의 눈높이는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지난 분기 평균 전망치(2300.83포인트)보다 187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이는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다. 지난해에는 PB들이 2300~2500선에서 코스피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코스피는 1900~2600선 사이를 오가는 등 변동성이 컸다. 이 때문에 PB들의 전망치가 보수적으로 변화했다.

1분기 코스피 지수의 상단을 가장 높게 전망한 PB는 2500포인트를 제시했고, 가장 낮게 본 PB는 2100으로 제시했다. 코스피 하단을 가장 높게 본 PB는 2100포인트였고, 가장 낮은 하단을 제시한 PB는 1850포인트라고 응답했다.

이번 분기 달러/원 평균치는 1123.33원으로 집계됐다. 저점 평균치는 1093.61원이었으며 고점 평균치는 1153.06원이었다. 전날인 21일 기준 달러/원 환율 종가는 1130.5원이었다. 최근 3개월새 달러/원 환율은 1142.5원까지 올라간 뒤 1106.05원까지 내려가는 등 원화가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1120~1130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PB들은 최근의 달러/원 환율 흐름을 봤을 때 현 수준보다 원화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가 커지면서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금리수준은 1%대 후반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은 기준금리를 네 차례 올렸고 올해에도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을 한 차례 진행했지만 올해 국내상황을 고려했을 때 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로 한국(1.75%)과 금리역전이 0.75%포인트 가량 일어났다.

PB들이 예상한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저점과 고점 평균은 각각 1.74%, 1.94%였다. 전체 평균치는 1.84%로 전분기 평균 예상치(2.1%)보다 낮을 것으로 응답했다. 전일 종가기준으로 국고채 3년물은 1.814%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