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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성공 패스트파이브, 외형·수익성 다 잡았다 매출 1300억 기록…위탁 운영 모델로 성장 가속화 전망

김슬기 기자공개 2025-04-15 15:45:0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공유 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 설립 후 패스트파이브는 가파른 외형성장을 보였으나 수익성을 보여주지는 못했었다. 2024년에는 내실을 다지는 등 수익성을 입증하는 한 해였다고 볼 수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 오피스 비즈니스에서 탈피,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간 구독 서비스나 사옥 구축 솔루션, 인테리어 솔루션 등의 솔루션 사업과 더불어 1인 멤버십 라운지인 파이브스팟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한 부분이 수익성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설립 후 첫 흑자 전환, 신사업 성장 '눈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9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54억원, 순이익 130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1261억원)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15년 설립 후 첫 흑자 전환이다. 패스트파이브는 2023년까지만 해도 50억원 규모의 연간 영업손실을 냈으나 2024년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한동안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패스트파이브는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 내 명실상부한 1위 사업자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흑자 전환 성공에는 도심 주요 지역에서의 신규 지점 오픈과 안정적인 공실률 관리가 핵심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공유 오피스의 경우 30인 미만의 스타트업들의 사무실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무실을 임대할 때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다.

사업 부문별로 봤을 때에는 파이브스팟과 클라우드, 인테리어 등 신규 사업 분야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각 사업은 2023년 대비 각각 65%, 75% 가량 성장했다. 파이브스팟은 프리랜서를 위한 라운지 멤버십으로 2023년 34곳에서 2024년 152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는 200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위탁운용으로 사업구조 전환, 올해도 적극 확대

패스트파이브의 성장은 사업 구조의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현재 56개의 공유오피스 지점을 운영 중인데 기존 전대차 사업구조에서 위탁운용으로 사업을 확장한 부분도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됐다. 글로벌 호텔 체인인 IHG나 메리어트 등의 운영 방식처럼 부동산 임대인이 별도의 운영사업자에 운영을 맡기고 위탁 수수료를 나누는 방식이다.

패스트파이브 측은 올해 위탁운영 지점을 10개 이상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공실 해결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임대인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 르웨스트시티타워 내 공유오피스 운영사로 선정됐다.

제휴 지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총 116개의 제휴 지점을 통해 다양한 지역과 형태의 공간을 활용하게끔 하고 있다. 또 패스트파이브가 부동산 매물 선정에서부터 인테리어·운영·관리 등 사옥 구축과 운영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한 번에 제공하는 '파워드 바이 패스트파이브' 지점 역시 2023년 3개에서 현재 15개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50개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2025년에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미 오픈이 확정된 신규 지점만으로도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위탁 운영 확대를 통해 확보한 운영 면적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 대상의 공간 상품, 인테리어, IT 솔루션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 다각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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