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김상훈 대표 주도…'치밀한' 흡수합병 밑그림 [지배구조 분석]지난해 3월 사조대림 등기이사 선임..주지홍 상무 등 오너일가 신뢰도 커

박상희 기자공개 2019-01-23 12:23:1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2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대림이 사조해표를 흡수합병한 이후 존속법인 사조대림 경영을 사조해표 대표가 맡게 돼 눈길을 끈다. 김상훈 대표(사진)는 사조해표 대표이사를 겸직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사조대림 등기이사로 선임돼 사조대림과 사조해표 흡수합병 밑그림을 그렸다. 김 대표는 2011년부터 사조해표에서 근무한 오너 3세 주지홍 상무와 오랜 기간 함께 일해왔다.

사조대림 대표이사는 최근 김일식 전 대표에서 김상훈 신임 대표로 변경됐다. 사조대림과 사조해표가 흡수합병 계약을 하던 18일 대표이사 교체도 함께 이뤄졌다. 1951년 생인 김 전 대표의 임기는 올해 3월까지였다. 사조대림의 사조해표 흡수합병이 결정되자 김 전 대표가 CEO 자리를 김 대표에게 물려주면서 임기 이전에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상훈 사장
김 대표의 사조해표 임기 역시 올해 3월까지다. 김 대표가 이번에 사조대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사조대림과 사조해표의 합병법인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업계는 김 대표가 사조대림의 사조해표 흡수합병 거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가 지난해 3월 사조대림 등기이사로 선임된 점을 감안하면 사조대림과 사조해표의 합병이 적어도 1년 전부터 준비해 온 작업이라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사조대림 등기이사로 선임됐지만 비상임이사로 딱히 맡고 있는 담당 업무는 없었다. 등기이사 가운데 주진우 회장이 그룹총괄 업무를 맡았고, 이인우 부회장과 김 전 대표는 경영 총괄을 담당했다.

김 대표를 지난해 사조대림 비상임 등기이사로 선임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사조대림과 사조해표의 흡수합병을 염두에 둔 조치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등기이사 권한으로 사조대림 경영 및 재무상태를 들여다보면서 사조해표와의 합병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주진우 회장의 아들인 주 상무와 오랜 기간 함께 일해왔다는 점도 주목된다. 주 상무는 2011년부터 사조해표 기획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사조해표 CFO(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해왔다. 주 상무가 2011년 사조해표에 합류한 이후 CEO와 CFO로 함께 일했다.

김 대표는 사에 사조산업 관리본부장, 사조해표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 사조해표에 계속 몸 담으면서 2009년 사조C&C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사조해표 부사장을 거쳐 2016년 사장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