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서서울CC 인수 '임박' 배타적 협상권 획득…거래조건 막판 조율
진현우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24 08:41:3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그룹이 최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서울CC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호반그룹은 서서울CC를 운영하는 서서울관광㈜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에 앞서 막바지 거래 조건을 협의 중이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서서울CC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받은 호반건설은 거래금액, 인수 조건 등 SPA 체결에 필요한 제반 조건들을 매도자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그룹은 작년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았던 호반호텔앤리조트(옛 리솜리조트) 인수를 시작으로 그룹 차원에서 레저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최근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인 덕평CC 지분 100% 인수 작업도 마무리했다.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서서울CC도 품게 되면 올해에만 벌써 골프장 2개를 인수하게 된다.
호반그룹의 대대적인 사업 재편의 중심 역할은 호반호텔앤리조트가 맡고 있다. 호반그룹은 이달 초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흡수합병하는 의사결정을 내렸다. 그룹 내에서 덩치가 가장 큰 레저업체 두 곳을 합쳐 시너지 효과는 물론, 레저사업 영토확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게 호반그룹의 포석이었다.
1993년 개장한 서서울CC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서서울관광㈜이 서서울CC의 운영사다. 서서울관광㈜은 1991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의 1차 회원모집 승인을 허가받아 총 600명의 회원 분양권을 발행했다.
이듬해 2차로 72명의 회원을 모집했고, 1996년 3차로 27명의 회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중 일부 회원들이 2002년과 2014년 각각 8억5500만원, 9500만원에 해당하는 입회보증금 반환을 요청했고, 회사는 상환을 완료했다. 서서울관광㈜은 2017년 기준 312억2000만원의 입회보증금 채권을 재무제표에 계상하고 있다.
서서울관광㈜은 2017년 기준 매출액 144억7200만원, 영업이익 17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현금창출능력을 엿볼 수 있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억6400만원이다. 2015년부터 3년간 EBITDA 30억원대를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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