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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브라질 '발레'와 장기운송계약 꾸준히 증가 벌크 계약 확대, 2척 추가 발주…평균 18년 장기운송

임경섭 기자공개 2019-01-29 11:32:1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8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오션이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Vale)와의 장기운송계약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팬오션은 지속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최근 브라질 철광석 공급업체 발레(Vale)와 1265억원 규모의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팬오션은 2020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5년 간 브라질에서 중국 등지로 철광석을 운송한다.

동시에 발레와의 장기운송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선복을 확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팬오션은 1216억원을 투입해 철광석 운반석 2척을 신규 건조한다. 신규 발주한 선박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번 계약으로 팬오션은 발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팬오션은 발레와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벌크선 8척을 운항하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향후 발레와 장기운송계약에 따라 철광석 운반에 투입될 벌크선 6척이 2019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2척의 장기운송계약이 추가로 성사되면서 발레와 관계는 더욱 밀접해졌다.

장기운송계약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다졌다. 팬오션은 벌크 사업에서 안정적인 장기운송계약을 쌓아가고 있다. 발레와의 잔여 계약기간은 평균 18년에 달한다. 팬오션은 장기화물운송계약 전체로 확대하면 평균 계약기간은 14.5년에 이를 정도로 꾸준한 수익원을 확보했다.

팬오션은 하림그룹 인수 이후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2년 간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3분기만에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팬오션의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지만 벌크 사업에서 10%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으로 7%를 웃돌고 있다.

벌크 사업은 팬오션 사업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팬오션은 평균적으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벌크 사업에서 발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벌크 사업이 팬오션의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정도는 절대적이다. 팬오션은 지난 5분기 동안 벌크 사업을 통해 전체 영업이익의 85%~112%를 벌어들였다.

팬오션 관계자는 "발레와 5년 동안 2척의 철광석 운반선을 투입해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신규 건조되는 선박 2척은 2021년 4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팬오션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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