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엽 팬오션 사장, '주가하락' 진화 나서나 외부 노출 자제…주가 박스권 갇히자 간담회 개최
고설봉 기자공개 2018-09-10 08:25:0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7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추성엽 팬오션 사장이 직접 나서 최근 주가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킨다. 완만한 실적 상승에도 불구, 최근 주가가 맥을 못 추자 시장과의 접촉을 넓히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
추 사장이 직접 나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은 최근 팬오션의 주가 흐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팬오션은 완연한 실적 회복세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펀더멘털을 강화했다. 그러나 주가는 역주행하고 있다.
팬오션은 주력사업에서 선전하며 올 2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벌크선부문과 비벌크선부문 등 해운업에서 수익을 거두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하림그룹 편입 뒤 새로 진출한 곡물사업에서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하는 등 어려움을 보였다.
올 2분기 팬오션은 연결 기준 매출 6788억원, 영업이익 501억원, 순이익 3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32%, 영업이익은 2.52%, 순이익은 87.16% 각각 늘었다. 전체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적과는 상관 없이 팬오션 주가는 5000원 선에 머물러 있다. 52주 최고가는 6820원이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면서 5000원 대로 내려앉은 뒤, 맥을 못 추고 있다.
팬오션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5010원을 기록 중이다. 한달 전인 8월 8일 종가는 5110원이었다. 이후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지난달 14일 이후 주가는 지난달 23일 5300원으로 최근 한달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다시 5000원 선에 고정됐다.
|
추 사장은 대외 활동이 극히 드문 CEO로 알려졌다. 특히 언론과 주식시장 관계자들과의 접촉은 극히 이례적이다. 연중 행사로 기자 및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한 두 차례 진행하는 정도다.
추 사장은 팬오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장수 CEO다. 1979년 서울대학교 해양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4월부터 팬오션에 몸 담았다. 경영관리총괄 부사장으로 있던 2010년 8월 팬오션을 떠나 STX 지주부문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팬오션이 하림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2015년 하림그룹 고문으로 선임됐다. 2015년 7월 20일부터 팬오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추 사장은 팬오션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도 사내이사로 이사회 구성원이지만 의장 자리를 추 사장에게 내줬다. 그만큼 추 사장에 대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
- [새판 짜는 항공업계]다크호스 이스타항공, 항공업 판도 바꿀까
- [새판 짜는 항공업계]비상 날개짓 이스타항공, 더딘 경영정상화 속도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진에어, 한진칼 통합 LCC 주도권 ‘이상무’
- 체급 키우는 에어부산, 펀더멘털 약점 극복
- [새판 짜는 항공업계]슬롯 지키기도 버거운 이스타항공 '영업적자' 감수
- 티웨이항공, 장거리 딜레마...3분기 이례적 손실
- [CFO Change]기아, 내부 출신 김승준 상무 CFO 발탁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부회장 부활' 성과보상 특급열차 다시 달린다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혁신·파격·미래' 2018년 대규모 인사 데자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