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주권 행사]10% 지분 보유 80곳…삼성·SK 계열 최다코스피 내 그룹 계열사 대부분 투자, 캐스팅보트 역할 관측
최은진 기자공개 2019-01-31 08:20:5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0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를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이들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약 300곳에 달한다. 그룹사별로는 삼성그룹과 SK그룹의 계열사를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었다. 지배구조 이슈가 있는 곳들 중심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최근기준으로 총 293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지분율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총 80곳이다. 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중대형주들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들은 일정부분 국민연금의 영향력 하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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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곳 중 가장 오랜기간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금융지주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3년 4월 투자 지분율을 8.12%에서 9.13%로 높인 후 6년째 변동없이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남양유업 역시 지난 2015년 3월 6.03%의 지분을 취득 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무학, 기아차, 삼성물산, 세아베스틸 등도 변동없이 4년째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가장 많은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한라홀딩스와 풍산, 한솔케미칼이다. 국민연금은 각각 이들 기업의 지분 13.4%를 보유 중이다. 지배구조 변화 이슈가 있거나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국민연금은 삼성그룹 계열사를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는 총 12곳, 10% 이상으로 범위를 좁히면 4곳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를 제외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모든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한 셈이다.
국민연금은 삼성그룹 계열사 중 호텔신라 지분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은 12.18%,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17.24%와 버금갈 정도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증권 지분도 10% 이상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 지분은 9.99% 보유하고 있었고,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화재, 삼성중공업도 8~9%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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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에 이어 SK그룹 계열사 지분도 대거 확보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총 10곳, 이 가운데 3곳은 지분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모든 SK그룹 계열사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SKC로, 보유 지분율은 총 13.5%다. 이어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지분도 각각 11.15% 10%를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은 LG그룹 계열사 9곳, 현대차그룹 계열사 7곳의 지분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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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서는 국민연금이 삼성그룹과 SK그룹의 계열사 지분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만큼 향후 이들 기업의 지배구조 변화에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예고하고 나선데다 여론의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에 오너일가에 유리한 표결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 SK그룹 모두 승계구도와 지배구조 개편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것"이라며 "과거처럼 국민연금이 거수기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여론도 이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이슈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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