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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공모채 오버부킹…청약 1조 육박 경쟁률 4.75대1, 증액 검토…우량 기관투자자 다수 참여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31 11:14:1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0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서 오버부킹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약 4.8배 많은 자금을 확보하며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연초 넘치는 유동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청약금을 끌어모았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2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950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모집액 1000억원)과 5년물(800억원)엔 각각 4300억원, 4500억원의 수요가 유입됐다. 7년물(200억원)도 700억원의 청약금을 끌어모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넘치는 수요에 힘입어 증액 검토에 돌입했다.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조달금리 역시 희망금리 하단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우량한 신용등급(AA-)이 흥행 배경으로 지목된다. 채권형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청약이 특히 활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적이 상승세인 점도 투심을 자극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1192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이었다. 상반기에 직전연도(매출액 774억원·영업손실 4억 3300만원) 실적을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넘치는 유동성도 회사채 완판에 힘을 보탰다.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여력이 풍부한 덕분에 발행사들이 잇따라 오버부킹에 성공하고 있다. 올들어 현대제철(1조2900억원), SK인천석유화학(1조4400억원), CJ제일제당(1조4800억원), KT(1조4600억원), LG유플러스(1조7300억원) 등 1조원 이상 청약금을 모은 기업만 무려 다섯 곳이다.

시장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여전사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깨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연초 유동성이 풍부한 점도 오버부킹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증액 여부를 검토한 뒤 다음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현대차증권과 SK증권이 실무 업무를 함께 맡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수수수료는 20bp며 별도의 대표주관수수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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