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장 면세점 사업설명회, 15개 업체 참가 비운영 사업자까지 관심…적정 입찰가 두고 눈치싸움
김선호 기자공개 2019-02-13 10:17:3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사업설명회에 15개 업체 총 44명이 참가했다. 엔타스·SM·그랜드·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케이박스듀티프리·부산·탑시티면세점을 비롯해 면세점을 운영하지 않는 사업자까지 입국장 면세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번 입찰은 중소·중견 업체에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담배 판매 제한이 아쉽기는 하나 향후 10년 동안 안정적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입찰 참가 의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미산우드, 대우산업개발, 필몬 등도 면세점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입찰 여부를 타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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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는 적정 입찰 가격을 두고 치열한 눈치 싸움 중이다. 특히, 각 업체는 주류 및 기타 품목 브랜드에 입점 의향서를 요청하는 등 사업계획서 및 가격제안서 작성에 벌써부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사업설명회를 기점으로 인천공항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입국장 면세점' 도입이 본격화됐다. 인천공항에선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약 700억, 제2여객터미널에서 362억원 연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면세점 전문가는 "인천공항이 임대료 기준으로 연매출을 계산해 품목별 영업요율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기내면세점에서도 화장품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공항에서 기대한 만큼의 매출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인천공항에선 임대료로 매출 대비 품목별 최소영업요율 21.5~26.3%를 제시했다. 입찰 참가 기업은 그 이상의 영업요율을 제시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입찰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면세품 납품단가 및 매장 운영비·인건비를 고려할 시 입찰 가격은 매출액 대비 30% 내외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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