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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신한금융지주 증자 참여 구조는 새 펀드서 2500억 투자…나머지는 LP코인베 조성

박시은 기자공개 2019-02-14 08:19:5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신한금융지주 유상증자 참여 투자금을 어떻게 마련할까. 시장에 알려졌다시피 IMM PE는 신한금융지주가 추진하는 7500억원 규모(약 1750만주)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우선 일부는 자체 블라인드 펀드 '로즈골드4호' 펀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펀드레이징이 추진중인 이 펀드의 목표 약정금액은 총 2조원인데 우선 1조원 규모로 3월 중 1차 클로징을 완료하고, 추가 펀딩과 함께 신규투자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펀드에선 한 기업에 대해 총 약정금액의 최대 25%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로즈골드4호 펀드에서 이번 신한금융 증자에 활용할 수 있는 금액은 2500억원 정도다. IMM PE는 남은 5000억원은 별도 출자자(LP)와 코인베(Co-investment)펀드를 조성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관련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IMM PE의 이번 신한금융 투자에 대해 업계에선 놀라워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 동안 IMM PE의 블라인드 펀드에 신한은행이 여러차례 LP(유한책임사원)로 참여해 출자금을 보탰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과 IMM PE간 직접적인 인연은 그간 없었다. 그렇지만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로 대규모 자금을 소모한 신한금융이 자본확충이 필요한 시점에 신한은행과 관계가 두터운 IMM PE가 적절히 구원투수로 나선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IMM PE가 금융회사 투자를 단행한 건 이번이 네번째다. 2012년 교보생명 프리IPO 투자를 시작으로, 2016년 말 우리은행 지분투자, 지난해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 등 꾸준히 금융회사 포트폴리오를 늘려왔다.

IMM PE는 앞으로도 금융회사들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계속해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업 특성상 실적이 안정적인 데 반해 국내 금융회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당부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통상 PBR이 1배 이하이면 저평가 기업으로 분류되는데 국내 금융사의 PBR은 대부분 1배를 밑돌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은 이달 말쯤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잔금납입까지 마무리되는 시점은 4월쯤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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