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개발, 광운대역세권개발 내년 착공? 올 연말, 지구단위계획 통과 기대…서울시, 강북권 개발역점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9-02-18 08:12:3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지구단위계획 통과에 승부를 띄울 전망이다. 지난 2017년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이렇다할 진척이 없었지만 내년께 착공에 나설지 주목된다. 서울시가 강북권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HDC현대산업개발과 서울시 측은 올해 광운대 역세권 개발부지의 지구단위계획 입안을 두고 협의중에 있다. 올해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받는대로 사업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사업 공모를 냈던 한국철도공사는 연말께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아직 사전협상단계로 올해 연말은 돼야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낼 것"이라며 "올해는 착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사업 중 하나다.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지난 2017년 10월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개발계획안이 다소 수정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 대규모 토지대를 납부한 상황이라 착공이 빠를수록 유리한 면이 있다.
시장에선 올해 서울시가 서울역과 수색역, 광운대역 등 강북을 중심으로 한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승인 윤곽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의 경우 총 사업비만 2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레일이 당시 공모를 하며 내건 토지대의 최저가는 4978억원이었다. 부지면적은 14만9065㎡다. 전체 토지면적의 73.4%에 해당하는 10만9475㎡는 코레일이 보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만9896㎡, 노원구는 3161㎡, 서울시는 1974㎡다. 이 외 사유지 4559㎡가 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와 서울시는 2009년 1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지역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광운대 역세권 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2012년과 2014년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2017년 세번째 나선 공모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되며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수년전부터 디벨로퍼를 표방하며 개발부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투자금액은 8505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확보한 용지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올해도 용지확보 등을 위해 26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규모만 놓고 보면 지난해 1832억원 대비 42% 증액된 규모다.
이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OCI의 완전 자회사 DCRE(동양화학부동산개발)가 추진중인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공모가 진행중인 상황으로 총 사업비 2조원 안팎 규모라는 점에서 시공사로 나설지 주목된다. 이번 공모의 경우 자금력이 있는 호반건설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 서울시 측과 지구단위계획 협상 진행이 공식적인 사업 단계"라며 "주력사업으로 내세운 만큼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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