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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인베,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에 5억 투자 ''청년창업 제1호', CB 인수…프로듀스101 출신 '사무엘' 성장에 베팅

강철 기자공개 2019-02-21 07:21:4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이시티 계열 벤처캐피탈인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대표로 있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5억원을 투자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간판 아이돌인 사무엘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라구나 청년창업 투자조합 제1호'는 최근 5억원을 들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발행한 6회차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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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의 만기는 3년이며 보통주 전환가액은 6만원(액면가 1만원)이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를 200억~250억원으로 평가했다. 전환 청구는 다음달부터 만기 전까지 언제든 가능하다.

라구나 청년창업 투자조합 제1호는 라구나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140억원 규모로 결성한 블라인드펀드다. 만 39세 이하의 임직원이 주축인 청년창업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결성 후 한달만에 5~6건의 투자를 완료하는 등 활발한 딜 소싱에 나서고 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출범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소속 연예인은 사무엘, 브레이브걸스, 일렉트로보이즈, 빅스타 등이 있다. 용감한형제로 잘 알려진 작곡가 강동철 대표가 경영을 총괄한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강 대표는 빅뱅, 애프터스쿨, 시스타, 포미닛, AOA의 주요 노래를 작곡한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하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간판인 사무엘(Samuel)이 글로벌 스타가 될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사무엘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육성하는 아이돌이다. 2017년 4월 Mnet에서 방영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워너원(Wanna One)에 뽑히지는 못했으나 이후 계속해서 정규·미니앨범, 디지털싱글 등을 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사무엘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인스타그램과 웨이보의 팔로워 수가 각각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조음전기'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조음전기는 중국의 대표 온라인 플랫폼인 텐센트가 2018년 7월 론칭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사무엘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사무엘에 이어 준비 중인 남자 아이돌도 스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20억원으로 증가했다. 보광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인 보광창업투자는 지난해 15억원을 투자해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발행한 4·5회차 CB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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