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협회, 올해 교육·투자지원 대폭 강화 "창업 지원자에서 독립 산업으로 위상 올라"
방글아 기자공개 2019-02-21 15:50:0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를 '시장 중심 벤처투자 인프라 조성' 원년으로 삼고 교육·투자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협회는 국내 성장 산업의 재무적 지원자 역할을 해온 벤처캐피탈 업계가 별도의 산업으로 분류될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이룬 만큼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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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연 '2019년도 정기총회'에서 '시장 중심의 자율적인 벤처투자 인프라 조성 기관 도약'에 방점을 찍은 신규 사업을 발표했다.
협회는 올해 △회원사 및 업계 위상 강화 △시장변화 대응을 위한 선제적 제도 개선 △전문성 강화 및 신규인력 공급 시스템 구축 △우수 기업 발굴 및 스케일업 지원 △효율적 정부 지원 사업 수행 등 5가지 과제를 골자로 하는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개별 사업 단위로는 교육·투자지원 분야에 가장 힘을 줬다. 신설 사업 총 17개 중 9개가 교육·투자지원 사업으로 구성됐다. 기존 심사역들은 물론 신규 인력 양성을 위한 실무 교육을 다양화하고, 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기로 했다. 투자계약, M&A, IPO 분야 정규과정을 개설하기로 하고 보수 교육에 대해선 컴퓨터 기반 훈련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심사역들의 우수 기업 발굴을 돕기 위해 2017년 11월 오픈한 기업-투자자 간 매칭 플랫폼(벤처IR)을 고도화해나가는 한편 M&A 매칭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지방벤처 투자와 후속 투자를 위한 컨설팅, IR 등 지원 프로그램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별 기업에서 심사역들의 투자 실무를 지원하는 관리(백오피스) 인력을 위한 교육과정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세분화해 있던 과정을 통합해 투자조합 결성부터 해산과 청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필요한 세무·회계, 투자 관리 교육의 상설 운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협회는 △벤처캐피탈사와 개별 전문가를 잇는 인사(헤드헌팅) 시스템 개발 △통합 벤처투자정보센터 구축 △소통 채널 확대 등 총 17가지 세부과제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창업 지원자로서 인식되던 벤처캐피탈 업계가 올해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크게 증가한 벤처투자 기조를 이어나가며 벤처캐피탈 산업의 성장과 함께 유니콘 성장 사례들이 다수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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