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2월 28일 09: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그간 약점으로 꼽혀온 채권 운용을 강화한다. 외부 전문인력을 수혈해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장기적으로는 지주 차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28일 "올해부터 트레이딩부의 채권 운용 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과거 관련 부서를 없애면서 약해졌던 역량을 다시 보강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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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우선 채권 운용을 전담할 팀장·팀원급 인력을 외부에서 충원키로 했다. 팀장급은 8년 이상, 팀원급은 5년 이상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이들을 영입할 방침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금리·통화스와프 거래와 주식 파생상품에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채권 운용 부문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식·채권 운용을 담당했던 증권운용부가 없어진 탓이다. 2014년 12월 기존 증권운용부는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트레이딩부 내 팀으로 통합됐다.
이후에도 채권 운용 규모는 축소됐다. 2015년 5조원이었던 증권운용팀의 채권 운용 잔액은 현재 1조원으로 줄었다. 증권운용팀 인력도 2명으로 트레이딩부 내에서 가장 적다.
트레이딩부는 지난해 2300억원의 순영업수익(당기순이익+업무원가)을 기록해 목표치를 20% 넘게 달성했다. FX(외환)거래와 파생상품의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이에 트레이딩부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그간 방치했던 채권 운용 몫을 키울 계획이다.
차후 지주 차원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지주에서 증권사를 자회사로 편입했을 때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은행에서 미리 채권 운용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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