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한독, A급 복귀 가능성은 [Rating Watch]재무상 상향 트리거 근접…차입금 줄이기 관건
임효정 기자공개 2019-03-04 16:43:2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8일 1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BBB+, 안정적)이 지난해 흑자전환하면서 A급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실적반등에 성공한 데다 신용도 상승의 최대 걸림돌인 차입금 규모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재무지표들도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에 근접한 상태다. 다만 '안정적' 아웃룩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간 내 등급 상향은 시기상조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평업계는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주시해 평가에 반영할 것이란 입장이다.
◇차입금 부담 줄어...상향 트리거 근접
한독이 A급 신용도를 받아든 것은 지난 2013년 11월이다. 당시 한국기업평가는 한독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 2012년부터 약가인하로 제약사들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A급을 부여 받은 데는 낮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덕분이었다. 2013년 말 한독의 부채비율은 61.1%, 차입금의존도는 11.9%였다.
하지만 약가인하라는 악재 속에 의료기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투자가 늘자, 재무부담이 가중됐다. 2013년 말 539억원이던 순차입금은 2016년 말에는 1638억원으로 불어났다. 3년 새 3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이는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결국 한독의 신용도는 지난 2017년 6월 A급에서 BBB급으로 내려 앉았다.
회복은 빨랐다. 지난해 마진이 높은 의약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한독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0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4467억원으로 전년보다 6.9%, 당기순이익도 85억원으로 147%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으로 차입금이 줄어드는 선순환 효과를 거뒀다. 한독의 부채비율은 신용등급이 강등됐던 2017년 말 98%에서 2018년 9월 84%로 줄었다.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가 커진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한독의 대부분 재무지표는 등급 상향 트리거를 충족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부채비율 90% 이하, 총차입금/EBITDA 4.5배 이하를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로 꼽고 있다. 2018년 9월 기준 한독의 부채비율은 84%, 총차입금/EBITDA 3.1배로 상향 조건을 충족했다.
한국신용평가는 (EBITDA+R&D)/매출 16% 초과, 순차입금/EBITDA 3배 이하 등을 신용등급 상향 조건으로 삼고 있다. 2018년 9월 기준 한독의 (EBITDA+R&D)/매출 지표는 16%,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3.3배다.
◇장기적 개선세 주목...신평사 보수적 입장
한독의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신평업계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신평업계에서는 한독이 재무건전성을 장기적으로 끌고 갈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선 후 등급 상향에 대한 검토를 이어갈 것이란 입장이다.
한독은 순차입금 규모를 신용도가 강등된 해인 2017년 말 1605억원에서 2018년 9월 기준 1210억원으로 줄였다. 하지만 신용도 A급을 유지하던 2013~2015년 당시 1000억원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올 하반기 마곡연구소 건설에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보니 향후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등급 강등이 이뤄진 2017년에 비해 차입금 규모가 줄며 개선된 부분이 있지만 예전 수준만큼은 내려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신평사 관계자 역시 "단기간 내에 어렵겠지만 개선세가 지속할 경우 상반기 정기평가 시 '긍정적' 아웃룩에 이어 향후 등급 상향도 이뤄질 여지는 있다"면서도 "올해 투자가 이뤄지면 차입금 확대 가능성도 존재해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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