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회사채 또 미매각 '하이일드의 한계' 300억 모집에 200억 수요 그쳐…주관사, 납입일까지 추가 청약 사활
김시목 기자공개 2017-09-22 08:35:4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0일 1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BBB+)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회사채 미매각을 면치 못했다. BBB급 하이일드채권의 한계 탓에 투자자들의 외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전날(19일) 3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찍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1.5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한독 회사채 개별 민평금리에 -30bp~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사는 동부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기관투자자들 반응은 시장의 우려대로 싸늘했다. 300억 원 모집에 200억 원의 수요를 모으는데 그쳤다. 일부 기관자금이 금리밴드 하단으로 유입되기도 했지만 미매각이 나면서 금리는 밴드 최상단(5bp)에서 정해졌다. 민평금리를 감안한 최종 금리는 4.384% 수준이다.
이미 한독을 둘러싼 안팎의 우려는 수요예측 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 6월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한독의 신용등급을 기존 'A-' 등급에서 'BBB+'로 한 단계 떨어뜨리기도 했다. 캐시플로우를 넘어선 자금 지출로 현금흐름이 적자를 기록했고 재무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었다.
시장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 편입용 혹은 리테일용 회사채를 사려는 기관들의 청약을 기대했지만 결과가 나빴다"며 "재무실적이나 신용도 측면에서 불안한 부분이 많다보니 회사채 인수를 꺼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상 기류를 띄는 수급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발행사-주관사 간 회사채 총액인수계약에 따른 실권을 떠안은 동부증권은 납입일(26일) 전까지 추가 청약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B급 회사채이긴 하지만 높은 절대금리를 앞세워 증권사 리테일 수요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고금리는 위험은 높은 대신 수익으로 보장한다.
한독은 지난해 말 공모채 발행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당시 300억 원 규모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절반 수준인 150억 원의 자금이 신청됐다. 희망 금리밴드를 민평금리에서 0~30bp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지만 기관의 호응이 저조했다. 당시 한독의 신용등급은 '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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