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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예고' SK브로드, 대규모 공모채 착수 1000억~2000억원 안팎 조달, 주관사 NH투자증권 선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9-03-05 11:30:5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4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예고한 SK브로드밴드(AA-)가 대규모 공모채 발행에 착수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1000억~2000억원 가량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안이 유력하다. 현재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공모 구조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SK브로드밴드는 자금을 연내 예정된 회사채 만기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3900억원을 갚아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에 따라 하반기 추가 조달 가능성도 거론된다. SK브로드밴드는 4월(2100억원), 9월(1300억원), 10월(500억원)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시장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가 지난달 주관사를 선정한 이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AA급 우량 신용등급과 시장 내 풍부한 수요를 고려하면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1~2회에 걸쳐 공모채 시장을 찾으면서 모두 오버부킹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연초(1월) 역시 회사채 시장에 등장해 대규모 수요를 모았다. 당시 1000억원을 공모로 제시한 결과 5000억원 가량의 기관 수요가 유입됐다.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은 'AA-'이다. 국내 2위 유선통신사업자 지위와 IPTV 성장, SK텔레콤과의 영업 연계에 기반한 사업경쟁력 등이 신용도에 반영됐다. 안정된 현금창출력과 재무융통성, SK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 등도 고려됐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3525억원, 947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증가했다. 다만 차입금 규모가 2014년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재무 커버리지 지표의 둔화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K텔레콤은 100%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 계열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유료방송시장 환경변화 대응 및 미디어 사업경쟁력 강화 목적이다. 신용평가사들은 합병 계약이 구체적으로 나오는대로 신용도 등을 재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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