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3월 05일 17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년 간 영업실적과 건전성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이번 연임으로 하나금융그룹 내에서의 입지도 한층 단단해질 전망이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하나캐피탈 신임 사장 후보로 윤규선 현 하나캐피탈 사장을 추천했다. 윤 후보 선임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윤 사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면서 하나캐피탈은 CEO 단명 징크스를 떨쳐냈다. 하나캐피탈은 김종준 사장(2009년 1월~2012년 3월) 이후 5년간 CEO 교체가 잦았다. 이영준 사장(2012년 3월~2013년 12월)이 1년 9개월, 한성수 사장(2013년 12월~2014년 3월)이 3개월, 최순웅 사장(2014년 3월~2014년 12월)이 9개월 자리를 지켰다. 추진호 사장(2014년 12월~2017년 3월)은 안정적으로 임기를 마쳤지만, 연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윤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배경은 단연 실적 개선이다. 하나캐피탈은 지난 2년 동안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0.7%, 49.4% 증가했다. 금융자산이 증대하고 그룹 관계사와 협업을 강화한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 특히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에서 하나카드를 넘어서면서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그룹 내 '빅3'를 이뤘다. 지난해에는 산은캐피탈을 대신해 여신금융협회 이사회 멤버로 낙점되며 업권내 위상도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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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지표도 개선추세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6월 말 1.03%로 2016년 말(1.5%)대비 0.47%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연체율 또한 1.86%에서 1.49%로 하락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윤 사장의 위상은 높아질 전망이다. 윤 사장은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연임까지 성공하면서 향후 행보에 있어 그룹 내 중량감이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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