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카일룸, CB 발행 '논현동 토지대출' 상환 4차례 걸쳐 600억 조달, 비엔케이저축은행 등 2금융권 빚 청산
신상윤 기자공개 2019-03-08 08:24:4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급 주택과 빌라 등을 건설하는 상지카일룸이 최근 잇따라 전환사채(CB)를 발행해 600억원을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서울 논현동 토지를 인수하면서 제2금융권에서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는 데 대부분 활용될 전망이다.코스닥 상장사 상지카일룸은 지난 6일 제15회차와 제16회차 CB를 발행해 각각 460억원과 40억원 등 모두 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5일 이사회를 통해 CB 발행을 결의한 지 하루 만이다.
상지카일룸이 발행한 제15회차 CB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과 메리츠캐피탈, 케이티비투자증권 등이 각각 340억원, 80억원, 40억원 등 모두 460억원에 인수됐다. 제16회차 CB를 인수한 무림캐피탈은 40억원을 납입했다. 제15·16회 CB는 각각 표면이자율이 3%, 만기이자율이 6%다.
앞서 지난 1월 상지카일룸은 이사회를 통해 헬리오스 제1호 투자조합에 제14회차 CB를 발행해 1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지난달 27일 납입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돼 오는 27일 들어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대주주인 씨지아이홀딩스를 대상으로 제13회차 CB를 발행해 50억원을 조달하는 등 올해 들어 확보한 자금은 600억원을 넘는다.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상지카일룸은 부채 상환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토지 인수에 차입한 자금을 일부 상환할 예정이다. 상지카일룸은 지난 2017년 토지를 인수하면서 비엔케이저축은행 등 15곳으로부터 500억원을 차입했다. 상환하고 남은 자금은 해당 부지에 짓고 있는 고급 빌라 건설비 등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대주주인 씨지아이홀딩스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상지카일룸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했다. 씨지아이홀딩스는 상지카일룸의 지분율 19.1%를 확보한 최대주주다. 전체 보유 주식 703만 5107주 가운데 703만 223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85억원을 조달했다.
상지카일룸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1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3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주 공사의 매출 증가와 금융자산 처분 등에 따른 수익 개선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 동기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34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상지카일룸 관계자는 "논현동 토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으킨 대출금의 이자 절감 등을 위해 CB를 발행한 것"이라며 "올해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건설리포트]주택 키운 제일건설, '실적·재무' 두토끼 잡았다
- 서희건설, 오너 지배력 강화 '애플이엔씨·자사주' 투트랙
- [건설산업 스몰캡 리포트]우원개발, 부동산 개발업 재시동 '차입 활용' 속도
- 역대급 실적 '엠디엠그룹', 현금성 자산 4000억 웃돈다
- 우원개발, 원가율 부담 속 '재무통' 이사회 합류
- 'NPL 눈독' 스타리츠,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수장 '핀셋' 인사
- 유신, 분양 수익 '잭팟'…오너일가 자산 유동화 활용
- 대우건설 이어 피앤씨테크도 무궁화신탁 주주로
- 유신, 오너 2세 전경수 회장 4년만에 대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