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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피쉬, '신선식품·에어프라이어' 투트랙 전략 [푸드 e커머스 영토전쟁]①명품식탁K 이어 마켓프로즌 론칭, '매출 2배 껑충' 성장 속도

배지원 기자공개 2019-03-12 08:06:26

[편집자주]

1인 가구와 혼밥 문화의 확산으로 이커머스 영역에서 신선식품·가정간편식(HMR) 영역이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신세계, 쿠팡, GS리테일 등 온오프라인 터줏대감 틈새를 스타트업이 파고 들었다. 1인 경제에 기반한 성장 잠재력이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유통채널과 다른 상품·물류 전략으로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1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피쉬커뮤니케이션(이하 더블피쉬)는 푸드 이커머스의 선발주자 중 1곳이다. 식품쇼핑몰을 시작하고 확장 단계에서 수익이 정체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이 2배로 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냉동 기술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에어프라이어' 전용식품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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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피쉬는 2009년 광고 업체로 문을 연 뒤 푸드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와 함께 '황교익의 명품식탁'을 런칭했다. 음식에 대한 소개와 스토리텔링을 담아 식품도 판매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2011년 기존 브랜드를 '명품식탁K'로 리뉴얼하고 본격적으로 식품산업에 뛰어들게 된다. 2014년에 프리미엄푸드USA(이하 PFUSA)가 2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기술 제휴를 시작하게 된다. 이는 더블피쉬가 푸드테크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된 배경이 된다.

한상기업인 PFUSA는 더블피쉬와 공동 상품을 개발하거나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형태로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연구가 진행되면서 전자렌지 가정간편식품(HMR) 브랜드인 렌지셰프를 런칭하고 대형 유통채널로 판매를 확장한다. 홈쇼핑방송, 백화점·대형마트 판매와 공중파 CF 등으로 본격적인 진출에 나서게 된다.

이때 국내 벤처캐피탈 5곳에서 31억원의 시리즈 A 투자금도 유치했다. 지온인베스트먼트와 SJ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L&S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하지만 판매와 마케팅에 비용이 들어가는 데 비해 판매량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2017년께 더블피쉬는 위기를 겪게 된다. 구조조정과 핵심사업의 전열을 재정립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지게 됐다.

이후 대형 이커머스 '쿠팡'을 판매 채널로 활용하고 명품식탁K를 프리미엄 쇼핑몰로 집중 운영하면서 2018년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게 된다. 매출이 전년대비 2배 늘어나면서 손익분기점도 달성했다. 40대 이상의 소비자가 중심고객이 되면서 재구매율과 사용 빈도가 높았다.

더블피쉬는 위기를 극복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단단해진 조직을 발판으로 올해 신사업에 나섰다. 에어프라이어 기기 전용 식품 판매채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에어프라이어 전용 커머스인 '마켓프로즌'을 런칭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나섰다. 에어프라이어 활용도가 높아지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기존 냉동식품에서의 기술력을 적용하게 됐다. 튀김 냉동상품은 수율, 식감, 품질 안정성 유지가 가장 어려운 상품으로 손꼽히는데 이에 대한 기술력을 중심으로 전용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명품식탁K는 육류, 제철식품, 수산물 등 품질이 높은 신선식품과 PB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마켓프로즌은 기존에 경쟁력이 있던 기술력을 활용해 냉동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마켓프로즌의 전 제품은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기환 더블피쉬 대표는 "배달음식을 대체하는 품질을 목표로 PFUSA와 제품을 개발했다"며 "마켓프로즌의 매출이 명품식탁K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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