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서울점, 고용창출 효과는 [관세법 개정 첫 특허 갱신]③4년새 31% 증가, 2575명 근무…매출증가시 추가 고용
김선호 기자공개 2019-03-14 13:52:17
[편집자주]
최근 통과된 관세법 개정안에 따라 현행 5년인 면세점 특허기간이 10~15년으로 연장된다. 단 면세사업자는 특허기간 연장을 위해 관세청 갱신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올해 첫 갱신 심사를 받는 면세사업자들의 5년 전 사업계획서와 현재의 경영 성적표, 주요 공약 이행 상황들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2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관세청은 면세점 신규특허를 추가할 때마다 고용창출을 이뤄낼 수 있다고 기대해 왔다. 올해 면세점 갱신심사에서도 고용창출은 주요한 평가 항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라면세점 서울점 인력은 2016년에 큰 폭으로 늘어난 뒤 정체기를 보였으나 2018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신라면세점 서울점 근무자는 2019년 1월 기준 2575명으로, 4년 새 31%(613명) 증가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 신라면세점 서울점 인력(판촉, 물류, 사무, 보세사 등 포함)은 소속직원 405명, 비소속직원(파견인력 등) 1557명으로 총 1962명이었다. 2016년에는 소속직원 675명, 비소속직원 1598명 총 2273명으로 1년새 소속직원 수는 67% 증가했다.
이후 2017년 소속직원 642명, 비소속직원 1605명 등 총 2247명, 2018년 소속직원 624명, 비소속직원 1670명 등 총 2294명으로 소속직원은 큰 증감이 없었으나 비소속직원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9년 1월 기준으로 소속직원 695명, 비소속직원 1880명 등 총 2575명이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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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비 2016년 큰 폭의 인력 증가에 대해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서울점 서비스와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시는 시내점에 역량을 집중하던 시기로 신라면세점이 서울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속직원을 270명 정도 확충했다. 매출이 성장하자 면세점 비소속직원인 판촉인원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점은 2015년 매출 1조3206억원(관세청 자료)을 기록했으며 3년 뒤인 2018년에 118% 상승한 2조8842억원 연매출을 올렸다. 면세점 매출 규모가 뒷받침되며 이를 소화할 수 있는 간접 고용도 증가한 셈이다.
인천공항점에서 일하던 직원의 이동도 서울점 인력 증가에 한 원인이 됐다. 2015년에는 인천공항 3기 사업자 선정으로 매장별 운영자가 변경됐다. 신라면세점은 이전보다 매장이 반으로 축소됐다. 이로 인해 2015년 1월 소속직원 117명, 비소속직원 1722명으로 총 1839명이 근무한 인천공함점은 2015년 8월엔 소속직원 85명, 비소속직원 754명 등 총 839명으로 인력이 감소했다. 인력 축소로 2015년 많게는 40명 정도가 인천공항점에서 서울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부터는 서울 지역 신규 시내면세점이 대거 등장해 면세사업자 간 '경력직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여파로 2016년부터 신라면세점 서울점의 인력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6년 1월 신라면세점 서울점 소속직원은 675명을 기록한 뒤 2017년에 642명, 2018년 624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면세점 인력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며 2018년 소속직원 인력은 695명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고용확대에 대해 시장 일각에선 신라면세점 서울점 매출이 3년 새 118% 증가한 반면 인력은 4년동안 31% 증가에 그쳤으며 매출 증가로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판촉직원의 경우 직고용이 아닌 파견직원으로 대부분 채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인력고용 효과에 대해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특허기간이 갱신심사를 통해 10년으로 연장된 것은 사업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라며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고용인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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