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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엑스티, 이철 전 코레일 사장 사외이사 영입 철도 공사 자문 담당할 듯

강철 기자공개 2019-03-13 15:56:1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원테크가 이번달 인수할 예정인 건자재 제조사 '이엑스티(Ext)'가 이철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사진)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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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엑스티는 오는 25일 이철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할 예정이다. 이 전 사장 외에 정호준 민주평화당 의원도 사외이사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전 사장은 2005년 1월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올랐다. 이후 3년간 국내 철도 운영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총괄했다. 사장 재임 시절 월급을 1원만 받으며 노사관계 정립과 한국철도공사의 이미지 개선에 앞장선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이 전 사장이 반납한 급여는 모두 임직원 복리후생에 사용됐다.

코레일 사장에서 물러난 후에도 국제철도연맹 아시아지역 의장 등을 지내며 철도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현재는 사단법인 희망래일 이사장과 민청학련계승사업회 상임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이엑스티는 2004년 설립된 건자재 제조사다. IS동서, 동양파일, 아주산업, 코리아오토글라스, 영풍파일 등 대기업 계열사와 돈독한 협력 관계를 맺으며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각종 파일(pile)을 생산하고 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연립주택, 물류센터, 공장 등에 적용되는 PF(Point Foundation)공법도 개발한다.

최근에는 철도 공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엑스티의 PF공법은 철도선로 공사를 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지반 지지력 약화와 침하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NET·제816호), 녹색기술(제 GT-17-00357호) 인증을 취득했다.

이엑스티 관계자는 "신설 철도선로 공사의 경우 하부 연약 지반의 안정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PF공법을 적용하면 기존의 압밀공법 대비 20~50% 이상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며 "장비 구성을 단순화하고 계측 장치를 특화해 다른 어떤 공법보다도 안정적인 품질관리도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엑스티가 이 전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것은 철도 공사 추진 과정에서 여러 자문을 얻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이 전 사장은 코레일 최고 경영자, 국제철도연맹 의장, 희망래일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철도와 관련해 풍부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최근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통합 한반도' 사업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남북한은 지난해 경의선, 동해선 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실사단을 파견하는 등 통합 한반도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엑스티 관계자는 "통합 한반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시 지반의 수평저항 확보, 지반액 상화, 지반 지지력 저감에 관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PF공법은 지진파의 전달에 효과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외력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엑스티의 최대주주는 삼본정밀전자의 자회사인 장원테크로 변경된다. 장원테크와 특수관계인은 오는 20일 이엑스티 경영권 지분 60%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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