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웅섭 일동 대표, 셀리버리 엔젤투자 5억→'213억' 창업 초기 개인 지분 투가…상장후 주가 6만원 넘으며 43배 평가익
강인효 기자공개 2019-03-18 07:46: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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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셀리버리에 따르면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회사 주식 33만3334주(지분율 4.38%)를 보유 중이다. 윤 대표의 특수관계인인 일동제약도 셀리버리 주식 18만1820주(지분율 2.39%)를 갖고 있다. 윤 대표 측의 셀리버리 지분율은 6.77%에 달한다.
앞서 윤웅섭 대표는 설립(2014년 3월)된 지 7개월밖에 안된 셀리버리에 개인 자격으로 5억원을 투자했다. 윤 대표는 2014년 10월 24일 셀리버리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당시 유상증자 신주 발행 가액은 3000원이었다. 윤 대표는 주당 3000원에 셀리버리 주식 16만6667주를 취득했다. 셀리버리가 지난 2016년 8월 11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지급하는 1:1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윤 대표의 이 회사 보유 주식수도 기존 16만6667주에서 2배(33만3334주)로 늘어났다.
윤웅섭 대표뿐 아니라 윤 대표가 경영을 이끌고 있는 일동제약도 셀리버리에 지분을 투자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7년 2월 4일 셀리버리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18만1820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대금은 1만1000원으로 총 매입대금은 약 20억원이다. 해당 RCPS는 셀리버리가 코스닥에 상장(2018년 11월 9일)하면서 보통주로 전환됐다.
셀리버리 공모가는 2만5000원이었는데, 작년 11월 9일 상장 첫날 종가는 2만8700원이었다. 셀리버리 주가는 이내 등락을 거듭했지만 작년 12월 18일 공모가를 하회한 2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만원에서 3만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하던 셀리버리 주가는 3월 6일부터 14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점을 경신했다. 14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6만3900원까지 치솟았다.
셀리버리의 14일 종가 기준으로 윤웅섭 대표의 주당 투자 수익(3000원 → 6만3900원)은 21배 이상 올랐다. 또 원금 대비 투자 수익(5억원 → 약 213억원)은 43배가량 껑충 뛰었다. 일동제약의 투자 수익은 6배(1만1000원 → 6만3900원)에 달한다. 일동제약의 경우 셀리버리 투자 이후 무상증자가 이뤄진 적이 없어 주당 투자 수익과 원금 대비 투자 수익은 동일하다.
업계에선 셀리버리에 대한 기술 수출 기대감 덕분에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셀리버리의 핵심 역량인 'TSDT 플랫폼' 기술의 입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TSDT 플랫폼은 분자량이 큰 약리 물질들을 세포 내로 침투시킬 수 있는 신약 개발 플랫폼을 말한다. 셀리버리는 생체 내·세포 간 연속 전송이 가능한 TSDT 플랫폼을 개발, 현재의 항체를 포함한 단백질 치료제가 세포 외의 수용체와 '리간드(특정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비교적 저분자의 화합물)'에서만 작용하는 단점을 극복하는 길을 마련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셀리버리는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TSDT를 이용한 비만 치료제 'CP- ΔSOCS3'와 간암 치료 후보물질 'iCP-SOCS3'에 대한 특허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등록됐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특허 활용계획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이전 협의시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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