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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셀리버리 주가 급등에 엑시트 완료 RCPS에 20억 투자후 88억에 매도

강인효 기자공개 2019-03-19 08:21:5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바이오 벤처 셀리버리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최근 셀리버리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 수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이 회사 주가가 크게 오르자 투자수익 실현에 나섰다.

일동제약은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16년 셀리버리와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한 뒤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분 매각 뒤에도 이같은 파트너십은 유지할 방침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11일(4만2320주), 13일(6만3083주), 14일(7만6417주) 3차례에 걸쳐 보유 중이던 셀리버리 주식 총 18만1820주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매각 단가는 4만원 초반에서 후반대로, 일동제약은 이번 장내 매도로 약 88억원을 현금화했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2017년 2월 4일 셀리버리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18만1820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대금은 1만1000원으로 총 매입대금은 약 20억원이다. 해당 RCPS는 셀리버리 코스닥 상장(2018년 11월 9일)을 앞두고 모두 보통주로 전환됐다.

일동제약 측은 셀리버리가 주가가 많이 올라 투자수익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초기 투자금(약 20억원) 대비 4배 이상의 투자수익(약 88억원)을 거뒀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셀리버리 보유 지분 전량 매각으로 거둔 투자수익은 현재 R&D가 한창 진행 중인 자체 파이프라인 'IDX-1197(표적항암제)'과 'IDB0062(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베터)'를 비롯해 셀리버리와 공동 개발 중인 'iCP-Parkin(파킨슨병 치료제)'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국내 성장성 특례상장 신청 1호 기업으로 작년 11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일동제약은 약물 전달 시스템(DDS) 관련 원천 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보유한 셀리버리와 함께 파킨슨병 치료제 iCP-Parkin을 개발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분 정리 뒤에도 파트너십 및 공동 연구 개발은 지속할 방침이다. 일동제약 측은 "양사는 TSDT 기술을 활용해 체조직 세포는 물론, 뇌혈관 장벽(BBB)을 투과해 뇌 신경 세포에 직접 약물이 도달 및 작용할 수 있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하고 있다"며 "iCP-Parkin은 동물모델 연구 결과가 좋았고, 이를 토대로 현재 전임상 등 관련 임상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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