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이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서 추진 중인 자체사업이 순항 중이다. 주택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5000억원을 상회하는 분양매출을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의 자체사업인 아산 탕정지구 '지웰 푸르지오시티'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최근 실시한 청약에서 공급물량 1521가구가 전부 주인을 찾았다. 지웰푸르지오시티는 탕정지구 2-C1·C2블록, 총 2개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투입되는 공사비 규모는 C1블럭 1538억원, C2블록 2071억원 등 총 3610억원 수준이다.
㈜신영은 이번 사업의 주체로 100% 자회사인 신영시티디벨로퍼㈜를 내세웠다. 2016년 설립된 신영시티디벨로퍼㈜는 이번 탕정지구 개발 프로젝트가 첫 번째 사업이다.
현재 추세면 신영시티디벨로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분양 매출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3.3㎡당 분양가는 992만원 선이다. 이를 분양률 100% 기준으로 환사하면 유입되는 분양매출은 5476억원이다.
이는 모기업인 ㈜신영의 2017년 연간 매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액수다. ㈜신영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 1조5686억원, 영업이익 17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분양매출은 연결기준으로 ㈜신영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
수익인식은 준공시점인 2022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익인식을 준공시점에 하는 이유는 작년부터 변경 도입된 회계기준인 'IFRS15'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은 선분양제를 토대로 일정기간마다 내는 중도금을 진행률 기준으로 산정해 수익을 인식했다.
하지만 IFRS15의 수익인식 기준은 고객으로 자산의 통제권이 완전히 넘어간 시점이다. 아파트가 준공되기 전까지 수익을 인식할 수 없다는 얘기다. 대신 그동안 수익으로 인식됐던 선분양대금과 중도금은 부채로 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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