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나홀로 수요예측…최대 1500억 발행 [Weekly Brief]작년 분할 신설 후 첫 모집…A급 기관수요 풍성
이경주 기자공개 2019-03-26 11:49:0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5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3월25~29일) 공모채 시장은 기업 주주총회와 결산자료 제출 등의 일정으로 한산하다. 효성중공업만 최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효성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분할신설 된 회사다. 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이라 시장 반응에 이목이 쏠린다.효성중공업은 오는 27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구조(트렌치)별로 2년 물에 600억원, 3년 물에 400억원을 배정했다. 효성중공업 신용등급은 A0(안정적)다. 희망 금리밴드는 등급민평에 2, 3년물 모두 -30~+30bp로 설정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며 300억원 물량을 인수키로 했다. 이외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신영증권, 한화증권이 각각 100억원 씩 인수한다. 효성중공업은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500억원(총 1500억원)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예정일은 4월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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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은 효성이 지난해 6월 1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효성이 투자부문을 소유한 지주회사가 됐고, 나머지 사업부문은 인적분할을 통해 효성중공업(건설·중공업),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화학(화학) 등으로 나뉘어 신설됐다. 효성중공업 최대주주는 조현준 효성 회장으로 14.59%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일가 지분율은 총 43.61%다.
이번 회사채는 출범 후 첫 발행이라 시장 평가가 주목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사업부문이 전력 기자재와 전동기, 기어, 풍력발전기 등을 만드는 중공업 부문과 건축, 토목, 담수 등을 하는 건설부문이 있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중공업이 55.1%, 건설이 44.3%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은 2조1804억원, 영업이익은 499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3%다. 부채총계는 작년 말 기준 2조5278억원, 자본총계는 9047억원이다. 부채비율은 279.4%다.
A급 건설채에 대한 기관 수요는 풍성한 편이다. 앞서 롯데건설(1500억원), 태영건설(1000억원), 한화건설(1000억원), 한신공영(990억원) 등이 줄줄이 회사채 공모 흥행을 기반으로 증액 조달을 성사시켰다.
이번 주 숨고르기를 마지막으로 4월부턴 회사채 시장에 빅딜이 줄줄이 등장할 예정이다. SK그룹 계열사 SK네트웍스가 4월 중 3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할 예정이다. 연내 만기 예정인 회사채(약 2800억원)를 상환하기 위한 행보로 알려졌다.
우량 이슈어 만도도 최대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모집액은 1500억이지만 시장반응에 따라 1000억원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주관사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4곳으로 선정해 놨다.
이외 ㈜GS(약 2000억원), 포스코건설(600억원), 한일시멘트(300억원), LIG넥스원(1500억원) 등이 4월 회사채 발행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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