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보다 기업가치 제고…매드포갈릭 새 CEO 영입 SC PE, 외식업 전문가 윤나라씨 신임 대표로 앉혀
한희연 기자공개 2019-03-28 08:03:1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이하 SC PE)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엠에프지코리아의 대표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매각 철회 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드포갈릭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엠에프지코리아는 최근 윤나라 대표를 선임하고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직전까지 인도음식전문점으로 알려진 아그라를 경영했으며 오랜 기간 외식산업에 종사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매드포갈릭은 '마늘'이라는 재료를 중심으로 파인다이닝 퓨전 이탈리안 컨셉을 갖고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다. 지난 2001년 런칭했으며 2014년 국내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엠에프지코리아를 세웠다. 엠에프지코리아는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2014년 8월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SC PE는 지난해 엠에프지코리아 매각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윤 대표의 영입은 이러한 재정비 작업의 첫번째 단추다. 실제로 윤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장, 서비스, 메뉴 관리 등 운영 전반과 관련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 개발은 물론, 하루에 3~4개의 매장을 수시로 찾아가 점검해 서비스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올 들어 상당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식 프랜차이즈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경우는 또 있다 .바로 VIG파트너스가 지난해 말 투자한 본촌치킨이다. 본촌치킨은 해외지역에서만 영업을 하는 치킨 프랜차이즈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가진 포트폴리오다. 국내엔 매장이 아예 없으며 미국과 동남아를 주력시장 삼아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본촌치킨 인수와 동시에 경영진으로 업계 잔뼈가 굵은 외식업 전문가들을 모셨다. 창업자가 본촌치킨을 처음 미국에 런칭해 동남아 등지에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면 새로 영입한 CEO는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사업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여겨서다.
실제로 VIG파트너스는 미국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탑(Wingstop)의 CMO(최고마케팅책임자)를 본촌치킨의 CEO로 영입했다. 새 CEO는 가맹점 모집과 추가 확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미션을 갖고 마스터프랜차이즈(MF)의 운영 전반과 관리 등을 맡게 된다. 본촌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336개의 매장을 갖고 있고 이중 미국에서만 80여개의 매장이 있다. 최근에는 5년 내 미국내 매장을 300~400개, 전세계적으로 700개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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